멕시코전 손흥민 이른 교체 비판에 홍명보 감독 "마크가 심해서 원했던 모습 안 나와"

강태구 기자 2026. 6. 2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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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멕시코전 패배 이후 주장 손흥민을 너무 이른 시간에 교체한 것 부분을 해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19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 1패(승점 3)를 기록, 조 2위에 머물러야 했다. 멕시코는 2승(승점 6)을 거두며 조 1위를 확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과 멕시코는 모두 1차전을 승리한 상황이었다. 특히 앞서 열린 A조 체코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1-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한국이 이번 경기에서 멕시코를 제압한다면 조 1위 확정과 함께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날 전반을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한국은 후반전 초반 치명적인 실책으로 선제골을 헌납했다. 후반 5분 김승규가 공중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펀칭이 아닌 캐칭을 선택했다.

하지만 이기혁과 동선이 겹쳐 부딪히면서 볼을 놓치고 말았고, 이를 루이스 로모가 놓치지 않고 빈 골문에 밀어 넣었다.

결국 홍명보 감독은 후반 12분 손흥민과 이재성을 빼고 오현규와 황희찬을 투입했고, 후반 22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엔 설영우와 김문환을 불러들인 뒤 엄지성과 양현준을 추가했다.

이후 미드필더인 백승호를 빼고 조규성까지 투입하면서 공격에 모든 것을 쏟아 붇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조규성의 날카로운 헤더 슈팅 이외엔 이렇다 할 좋은 공격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끝내 멕시코의 골문을 열지 못한 채 패배했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의 선수 운용에 대한 많은 지적들이 나왔다. 축구 레전드인 기성용을 비롯해 구자철, 이을용, 박주호 등이 이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21일 KBS 스포츠 유튜브 채널인 '올스'를 통해 이 부분을 해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는 득점을 해야 했고, 그 부분에 있어서 조금 더 프레시한 선수가 들어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반전에 아무래도 (손흥민에게) 마크가 심하게 붙어서 우리가 원했던 모습이 잘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그러 부분에 있어서 조금 더 이른 시간에 교체를 단행했다. 교체를 통해 최소한 동점은 만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패배 후 선수들에게 해준 말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선 "위로의 말을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직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신적으로 굉장히 피로하지만, 확실히 목표 의식이 있으니깐 그런 부분을 잘 생각해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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