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 달러 '먹튀' 김하성, 한국인 역대 최악의 잔혹사...'타율 .081·WAR -1.0'...부상 핑계는 끝났다

현재 김하성의 타격 지표는 처참함을 넘어 역사적인 빈타로 기록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즌 복귀 후 그의 타율은 0할 8푼 1리(62타수 5안타)에 머물고 있으며,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일반적인 타자들의 출루율에도 못 미치는 .287을 기록 중이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를 뜻하는 fWAR은 이미 -1.0까지 추락했다. 이는 그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승리 확률을 갉아먹고 있다는 뜻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야수 중 최하위권에 해당하는 수치다. 과거 빅리그 벽에 부딪혔던 황재균이나 박병호조차도 최소한의 장타력을 보여주거나 이 정도의 극단적인 수치를 남기지는 않았다.
더욱 심각한 것은 타석에서 투수들과의 타이밍 싸움이 완전히 무너졌다는 점이다. 상대 투수들은 김하성의 약점을 완벽하게 간파하고 150km/h가 넘는 패스트볼을 몸쪽 높은 코스로 찌르고 있다. 이에 대한 대처 능력을 상실한 김하성은 중심이 무너진 채 허공에 배트를 휘두르는 장면을 반복하고 있다. 타격이 풀리지 않으면서 그의 최대 장기였던 유격수 수비 집중력마저 흔들려 핸들링과 송구 실책이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졌다. 공수 모두에서 팀에 기여하지 못하는 고액 연봉자를 바라보는 현지 언론과 팬들의 시선은 이미 야유와 혹평으로 돌아선 지 오래다.
애틀랜타 구단이 거액의 잔류 계약을 맺은 이유는 팀을 승리로 이끌어줄 베테랑 내야수의 '현재 기량'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실전 감각이 부족했다면 마이너리그에서 더 조율을 거치고 올라왔어야 했다. 메이저리그 타석을 개인의 실전 연습 무대로 삼으며 팀 승리를 희생시키는 모습은 고액 연봉자로서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빙판길 부상'이라는 면죄부의 유통기한은 끝났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잔혹사 중 가장 깊은 늪에 빠진 김하성이 이 오명을 벗을 방법은 오직 방망이로 안타를 만들어내는 것뿐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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