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팀동료 교체 거부 논란, 왜 초보 감독 지시에 불만 표출했나…"교체 발표되는 순간 결정 끝난 것, 아무런 문제 없다"

이정원 기자 2026. 6. 2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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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데버스는 감독의 교체 지시에 불만을 보였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교체 발표되는 순간 결정은 끝난 것이다."

이정후가 속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디포파크에서 진행된 2026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3연패에 빠졌다. 이정후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결과와 별개로, 샌프란시스코 팬들의 두 눈을 의심케하는 장면이 나왔다. 바로 9회초. 선두타자 라파엘 데버스가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나갔다. 그리고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대주자 콕스를 준비시켰다. 그런데 데버스가 괜찮다며 교체를 거부했다. 손가락을 흔들며 괜찮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벤치의 결정은 바뀌지 않았다.

결국 데버스는 불만을 보인 채 더그아웃으로 들어왔고, 동료들의 격려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이정후가 뜬공, 윌리 아다메스가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데버스는 그 누구보다 경기에 뛰고 싶은 열망이 강한 선수다./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텔로 감독은 데버스의 행동을 어떻게 바라봤을까. MLB.com에 따르면 바이텔로 감독은 "데버스는 자신이 계속 뛸 수 있다고 우리에게 신호를 보냈다. 휴식일 다음 첫 경기에는 주루 부담 때문에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다리에 약간의 통증이 있었지만 현재는 문제없이 뛸 수 있는 상태다. 그는 계속 경기에 남아 있고 싶어 했다"라며 "교체가 발표되는 순간 결정은 끝난 것이다. 우리는 승리할 가능성을 최대한 높이려 했던 것뿐이다. 장타가 나왔을 때 득점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가장 좋은 선택을 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나는 데버스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데버스가 2루타에 홈을 밟지 못하는 선수라는 뜻이 아니다. 만약 우리가 동점을 만들었다면, 최고의 선수들을 계속 필드에 두고 싶었을 것이다. 이상적으로는 콕스가 2루 도루에 성공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경기에서 지더라도 가장 빠른 주자를 베이스에 둔 상태에서 끝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MLB.com은 "바이텔로 감독은 이번 일이 데버스와 별도로 대화해야 할 정도의 문제는 아니라고 한다. 그는 선수들과 매일 소통하고 있으며, 오히려 그런 경쟁심은 환영한다. 에이스 로건 웹의 강한 승부욕도 비슷한 사례로 언급했다"라고 전했다.

라파엘 데버스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데버스는 지난 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샌프란시스코로 넘어왔다. 올 시즌 77경기 71안타 11홈런 36타점 35득점 타율 0.238을 기록 중이다. 타율 0.238은 데뷔 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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