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율 첫 역전…부정 49.7%·긍정 46.7%

김대환 기자 2026. 6. 2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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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조사서 취임 후 첫 부정평가 우세
중도층·수도권 이탈에 청와대 긴장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부정평가로 역전됐다.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임기 2년차를 맞아 국정에 탄력이 붙어야 하는 상황에서 '빨간불'이 들어왔다.

주가지수 상승 등 각종 경제 성과와 외교 성과에도 불구하고 국정 지지율이 40%대로 하락하면서 청와대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다만 이번 결과가 이재명 정부의 정책적 실패가 아니라 부실선거 논란과 당내 갈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면서 향후 지지율 회복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5∼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4.8%p 하락한 46.7%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5.5%p 상승하며 49.7%를 기록해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2.0%p) 내 결과이긴 하지만 이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로 내려온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권역별로는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에서는 긍정평가가 49.4%로 부정평가 46.4%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지만 서울(긍정 39.8%, 부정 55.1%)과 인천·경기(긍정 44.8%, 부정 52.6%) 등에서 부정평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55.5%)가 9.1%p 하락하며 지지율 낙폭이 가장 컸으며 20대(30.6%)는 6.2%p, 40대(58.2%)는 5.5%p 하락하며 전연령대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4.9%p 하락한 47.5%, 진보층에선 3.2%p 하락한 80.4%로 조사됐고 성별로는 남성이 6.2%p, 여성이 3.4%p 하락하며 각각 45.1%와 48.3%의 지지율을 보였다.

조사를 수행한 리얼미터는 선거관리 부실 사태로 촉발된 책임론 확산과 여당 내 당권 갈등이 정국 전반의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유럽 순방 성과와 코스피 9000선 돌파 등 일부 긍정 요인에도 불구하고 자산시장 양극화 우려가 부각되며 중도층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지 이탈이 나타나 하락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청와대는 이번 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 부정평가 역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22일 "최근 지지율 변동은 민생경제 상황에 대한 국민의 체감과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평가가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본다"면서 "청와대는 이를 엄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국민께서 무엇을 걱정하고 무엇을 바라고 계신지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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