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의 후예"…월드컵 달군 노르웨이 '노 젓기' 응원

2026. 6. 2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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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 노 젓기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노르웨이 응원단 ['X' @ultras_clips 캡쳐]

2026 북중미 월드컵의 시선을 모으는 화제의 장면 중 하나, 노르웨이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는 '노 젓기' 퍼포먼스입니다.

최근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에서 시작한 노르웨이 팬들의 '바이킹 노 젓기' 영상은 노르웨이 의회 의원들은 물론 다른 나라 축구팬들도 열광케 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노 젓기' 응원은 두 팔을 앞으로 뻗었다가 뒤로 당기는 동작을 반복하며 마치 바이킹 배의 선원들이 노를 젓는 것처럼 대표팀을 응원하는 방식입니다.

붉은 유니폼과 바이킹 투구를 착용한 팬들이 한 몸처럼 움직이는 장면은 월드컵 현장 곳곳에서 포착됐습니다.

이들의 응원은 경기장에만 머물지 않았습니다.

팬들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와 길거리는 물론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순간에도 일제히 노를 젓는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바이킹 노 젓기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노르웨이 의회 [로이터=노르웨이 의회]

열기는 노르웨이 본국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노르웨이 의회에서는 마수드 가라흐카니 국회의장이 의사봉으로 박자를 맞추자 여야 의원들이 자리에서 일제히 노 젓기 동작을 선보였습니다.

의원들은 퍼포먼스가 끝난 뒤 박수를 치며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습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노르웨이 대표팀의 '바이킹이 온다' 화보 [출처=데이비드 야로우]

이 응원은 바다를 누비며 유럽 전역을 누볐던 노르웨이 선조 바이킹의 역사와 정체성에서 착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노르웨이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남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복귀하면서 국민적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대표팀은 출국 전에도 비행기 앞 단체사진 대신 영국 사진작가 데이비드 야로우와 함께 '바이킹이 온다' 콘셉트 화보를 촬영하는 등 바이킹 이미지를 적극 활용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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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아(yuna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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