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캐·페·제·구·케’ 뜬다…나고야 AG 이어 ENC까지, 한국 LoL ‘2관왕’ 도전 [SS시선집중]
韓 대표팀 ‘제·캐·페·제·구·케’ 뜬다
전 세계 32개 팀, ENC 금메달 두고 격돌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제우스·캐니언·페이커·제카·구마유시·케리아’까지.
대한민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가대표다. 올해 LoL 대표팀의 목표는 금메달 하나가 아니다. 9월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이어 11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최초의 e스포츠 국가대항전 ‘e스포츠 네이션스 컵(ENC)’까지, 두 개의 정상에 오르는 역사적인 ‘2관왕’이다.
e스포츠 재단(EF)은 22일 오는 11월 개최하는 ‘ENC 2026’ LoL 종목 본선 직행 국가와 공식 로스터를 공개했다. 한국은 최상위 시드 국가로 초청장을 받았고, 최고의 선수들로 라인업을 완성했다.



탑에는 ‘제우스’ 최우제, 정글은 ‘캐니언’ 김건부, 미드에는 ‘페이커’ 이상혁과 ‘제카’ 김건우,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선수 닉네임의 첫 글자를 따 ‘제·캐·페·제·구·케’로 통한다.
특히 이번 대표팀은 9월 열리는 나고야 아시안게임과 동일 전력이다. 아시안게임 2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대표팀이 ENC까지 출전하면서 LoL 역사상 전례 없는 ‘국가대표 2관왕’ 도전에 나서는 셈이다.
무게감도 압도적이다. 이번 한국 대표팀이 보유한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우승 횟수를 합하면 무려 16회에 달한다. 그 중심에는 통산 6회 월드 챔피언에 오른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가 있다. 여기에 모두 롤드컵에서 1회 이상 우승 경력을 보유하면서 역대 최강급 국가대표 전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의 가장 큰 경쟁자는 역시 중국이다. 중국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구축했다. 롤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티엔’, ‘재키러브’, ‘플랑드레’가 중심을 잡고, 최근 중국(LPL)리그 3연패와 퍼스트 스탠드 2026 우승을 이끈 BLG의 ‘빈’, ‘나이트’, ‘온’이 합류했다.
한국과 중국은 최근 수년간 국제대회 패권을 양분해온 LoL 최강국이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준결승에서 만났고, 한국이 승리했다. 이변이 없는 한 이번 ENC에서 가장 유력한 결승 대진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변수도 있다. 프랑스는 G2의 ‘한스 사마’와 ‘스큐몽드’, 유럽 최고 기대주 ‘칼리스테’를 앞세워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으며, 미국도 LYON과 클라우드9, 팀 리퀴드 핵심 선수들이 총출동한 ‘LCS 올스타’급 전력을 꾸렸다. 유럽의 강호 덴마크와 튀르키예, 스페인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한다.
ENC는 올해 처음 열리는 국가대항 e스포츠 대회다. 총 112개 국가 및 지역이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고, 최종 32개 팀만 본선 무대에 오른다. 국가의 이름을 걸고 경쟁하는 만큼 선수들에게는 프로팀 대회와는 또 다른 의미를 가진다.
9월 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11월 ENC 초대 챔피언. 세계 최강 한국 LoL 대표팀은 이제 두 개의 금빛 목표를 향해 달린다. 그리고 그 선두에는 여전히 ‘페이커’가 있다. 전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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