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80% 웃돌던 대중 투자 비중 1% 아래로 급감
![중국과 대만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2/newsy/20260622151617417wkag.jpg)
대만이 공격적인 해외 투자에 나서는 가운데 중국에 대한 투자 비중은 1% 아래로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22일 대만 경제 매체 자유재경에 따르면 올해 1~5월 대만의 대(對)중국 투자액은 3억 1,029만 달러(한화 약 4,770억 원)로, 작년 동기 대비 32.3% 감소했습니다.
반면 이 기간 전체 해외 투자액은 356억 1천만 달러(한화 약 54조 7천억 원)로, 작년보다 133.9% 급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만의 전체 해외 투자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저인 0.86%로 낮아졌습니다.
이런 변화는 대만이 글로벌 인공지능(AI)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미국 등 주요국의 탈중국 공급망 구축 움직임에 부응한 결과로, 중국 자체도 저비용 생산기지로서의 매력이 약화했다고 자유재경은 전했습니다.
또 기업들이 위험 관리와 경영 안정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하면서 대중 투자를 줄이고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습니다.
황젠췬 대만 전국공업총회 대륙처장은 "중국 당국이 전략적 가치와 첨단기술, 핵심 부품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선별적으로 유치하는 이른바 '투자 선별' 정책을 펴고 있다"며 "대만 기업들 역시 중국 시장 진출에 따른 위험을 현실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대만의 대중 투자 규모는 친중 성향의 국민당 소속 마잉주 총통 집권 시기에 정점을 찍었습니다.
당시 마 총통의 8년 집권 기간 중 6년간 연간 대중 투자액이 100억 달러(한화 약 15조 원)를 넘어섰는데, 2010년에는 146억 2천만 달러(약 22조 4천억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체 해외 투자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83.8%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미·중 무역 갈등과 첨단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한 각국의 중국 견제가 강화되면서 대만의 대중 투자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3년 11.4%, 2024년 7.52%에 이어 지난해에는 4% 아래로 낮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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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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