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동료 한 바퀴', 정신질환자 40명 일상 회복 지원
경기 광명시가 정신질환으로 사회와 단절된 시민들의 곁을 찾아가 따뜻한 동행을 이어온 ‘동료 한 바퀴’ 사업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22일 광명시에 따르면 광명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이날 광명시평생학습원에서 ‘동료 한 바퀴’ 성과공유회를 열고 1년간의 활동 성과와 향후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동료 한 바퀴’는 아산사회복지재단의 지원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정신적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이 있는 동료지원인이 사회적으로 고립된 정신질환자를 직접 찾아가 정서적 지지와 사회참여를 돕는 회복 지원 프로그램이다.
센터는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고립 상태에 놓인 정신질환자 40명을 발굴해 맞춤형 동료지원 활동과 재활 프로그램, 송영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사회적 관계 회복과 지역사회 복귀를 지원해 왔다.
특히 이동이 어려운 참여자들이 프로그램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송영서비스를 운영하고, 개인별 상황에 맞는 지원을 제공해 사회활동 참여와 관계 형성을 지속적으로 도왔다. 이러한 세심한 지원은 참여자들이 다시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데 큰 힘이 됐다.
사업의 중심에는 회복 경험을 가진 동료지원인들이 있다. 현재 8명의 동료지원인이 꾸준히 활동하고 있으며, 신규 동료지원인 9명도 양성과정에 참여하면서 회복 지원 네트워크를 더욱 넓혀가고 있다.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참여자들이 직접 자신의 회복 과정과 삶의 변화를 이야기하며 감동을 전했다. 이어 열린 토크콘서트에서는 시인 나태주와 이영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함께 정신장애인이 직접 쓴 시를 매개로 회복의 의미를 나누며 참석자들에게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광명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아산사회복지재단의 연속 지원사업에 선정돼 오는 7월부터 2년 차 사업을 이어간다. 앞으로는 동료지원인과 참여자가 더욱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당사자 중심 회복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회복을 경험한 당사자의 공감과 지지는 또 다른 회복의 시작이 될 수 있다”며 “정신질환 당사자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관계를 회복하고 안정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촘촘한 정신건강 지원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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