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개항 2~3년 앞당길 수 있을 것”…전재수, 부산상공인 간담회서 밝혀

박동민 기자(pdm2000@mk.co.kr) 2026. 6. 2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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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9기 출범 앞두고 경제계 의견 전달
전재수 “항만·조선·물류에 AI 덧입혀”
“연약 지반, 해상구조물 위험요인 줄이면
개항 앞당길 수 있을 것”
“동남권투자공사 올 하반기 15조원 규모로”
22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 초청 상공인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이 전 당선인에게 건의하고 있다. [부산상의]
“정책은 책상 위가 아니라 현장에서 작동해야 합니다. 기업이 어려움을 호소한 뒤 움직이는 행정이 아니라 먼저 현장으로 찾아가서 살피고 해결하겠습니다.”

22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 초청 상공인 간담회’에서 전 당선인은 부산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긴밀한 소통과 협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민선 9기 공식 출범을 앞두고 지역경제 현안과 미래 성장전략에 대한 경제계 의견을 전 당선인에게 직접 전달하고, 차기 시정 운영 방향에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과 장인화 명예회장,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송규정 윈스틸 회장,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 등 역대 부산상의 회장을 비롯해 지역 주요 기업인 70여 명이 참석했다.

22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 초청 상공인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산상의]
전 당선인은 인사말에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시작으로 해사 전문 법원과 해운기업 본사 부산 이전, 해양 공공기관을 부산에 집적화해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며 “항만과 조선, 물류, 제조업에 첨단 인공지능(AI)을 더하고 입혀서 기존 산업의 경쟁력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상공회의소를 민선 9기 시정의 가장 중요한 경제 파트너로 생각하고 자주 만나서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건의 사항이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이 건의사항을 얘기하면 전 당선인이 바로 답변을 하면서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은 “가덕신공항이 올해 10월 기공식을 한다고 하는데 최대한 빨리 공항이 완공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하자 당선인은 “2035년 개항 목표인데 연약 지반과 해상구조물의 안전성이 큰 위험 요인”이라며 “이런 위험 요인을 최대한 반영해서 2035년 개항 목표를 잡았기 때문에 리스크를 줄이면 개항을 2~3년 정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2일 부산상공회의소 열린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 초청 상공인 간담회’에 앞서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오른쪽)이 전 당선인에게 당선 축하패를 전달하고 있다. [부산상의]
강동석 동진기공 회장은 “부산 먹는 물 문제가 심각한데 해결을 좀 해달라”고 하자 당선인은 “최근 환경부 장관과 통화를 했고 대구에 복류식으로 시범운영하는 걸 한번 보라고 해서 시 공무원들을 보냈다. 복류식으로 하게 되면 생산량도 많고 수질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욱 태웅 대표의 해양 공공기관 이전과 동남권투자공사 건립에 대한 건의와 관련해 전 당선인은 “모든 해양 관련 공공기관을 부산으로 집적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해사법원은 2028년 3월 문을 열 예정”이라며 “동남권투자공사는 올 하반기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될 것이고, 초기 15조원 정도의 재원을 마련해 기존산업을 고도화하는데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은 “부산이 대한민국 해양수도로 도약하고 지역경제가 새로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역 경제계도 부산시와 긴밀히 소통하며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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