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그라운드] 코리아컵 2년 연속 4관왕 우에마츠 "유영동 감독 기록 넘고 싶다"

김종석 기자 2026. 6. 22. 14:0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3관왕 정조준
- 금메달 3개 추가하면 통산 6개…유영동 5개 기록 추월
- 일본 선수 100명 이상 참가…“한국·대만 강자들과 마지막 점검”
- 한국 남자대표팀은 안방서 단체전 은메달, 개인 단복식 노메달 그쳐
코리아컵 2년 연속 4관왕에 오른 일본의 우에마츠 토시키가 남자단식·남자복식·혼합복식 금메달과 남자단체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제이에스포토

"유영동 감독님의 기록을 넘을 수 있다면 영광입니다."

인천 열우물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NH농협은행 코리아컵 국제정구대회의 주인공은 일본의 우에마츠 토시키(28)였습니다.

우에마츠는 이번 대회에서 남자단식과 남자복식, 혼합복식, 남자단체전을 모두 휩쓸며 4관왕에 올랐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4관왕입니다. 한국과 일본, 대만의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무대에서 다시 한번 세계 최강자의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하드코트에서는 그의 주무기인 커팅 서브의 위력이 더욱 돋보였습니다. 마치 배구 스파이크 서브처럼 코트 뒤에서 달려와 구사하는 강서브는 상대 리시브를 번번이 흔들었습니다.

이번 코리아컵은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대규모 국제대회였습니다. 일본은 국가대표뿐 아니라 실업팀, 대학생 선수들까지 포함해 100명이 넘는 선수를 파견했습니다.

우에마츠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대규모 국제대회였습니다. 한국과 대만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상대로 기량을 점검하고 싶어 많은 일본 선수들이 참가했습니다. 코리아컵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대회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코리아컵에서 혼합복식 우승을 합작한 우에마츠와 템마 레나. 템마는 3관왕을 차지했다. 대한정구협회

그 결과는 압도적이었습니다. 우에마츠는 남자부 4관왕에 올랐고, 템마 레나는 여자단체전과 여자복식, 혼합복식을 석권하며 여자부 3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일본은 남녀 단체전 우승은 물론 주요 종목 대부분을 휩쓸며 세계 최강의 위상을 재확인했습니다.

반면 김용국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대표팀은 안방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남자단체전 은메달 하나에 머물렀습니다. 남자단식과 남자복식에서는 4강 진출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일 전력 차가 뚜렷하게 드러나자 현장에서는 "일본이 이제 넘기 어려운 벽이 된 것 아니냐"는 한숨도 나왔습니다.

한 대한정구협회 관계자는 "탈락한 한국 남자 선수들이 일본 선수들의 경기를 전력분석 차원에서라도 잘 지켜봐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더라.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절박함이 보이지 않았다. 실력도 정신력도 모두 낙제점에 가까웠다"고 지적했습니다.

폐회식 뒤 숙소인 인천 라마다송도 인근 고깃집에서 한국과 일본 대표팀은 우연히 같은 장소에서 회식했습니다. 하지만 양 팀 테이블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습니다.

우에마츠의 안정된 스트로크는 정확도와 파워를 겸비하고 있다. 대한정구협회 제공

그 결과는 압도적이었습니다. 우에마츠는 남자부 4관왕에 올랐고, 템마 레나는 여자단체전과 여자복식, 혼합복식을 석권하며 여자부 3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일본은 남녀 단체전 우승은 물론 주요 종목 대부분을 휩쓸며 세계 최강의 위상을 재확인했습니다.

우에마츠의 시선은 이미 아이치·나고야를 향하고 있습니다.

정구에는 금메달 5개가 걸려 있지만 남자복식은 정식 종목이 아닙니다. 우에마츠는 남자단식과 남자단체전, 혼합복식 등 출전 가능한 3개 종목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3관왕에 오른 그는 대회 2연속 3관왕에 도전합니다.

그는 "이번에 목표였던 금메달 4개를 모두 따내 기쁩니다. 이제 아시안게임을 준비해야 합니다. 스피드와 파워, 체력을 더 끌어올려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우에마츠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개를 추가하면 개인 통산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6개가 됩니다. 현재 아시안게임 정구 최다 금메달 기록은 한국 정구의 전설 유영동 NH농협은행 감독이 보유한 5개입니다.

우에마츠는 "유영동 감독님의 기록을 알고 있습니다. 그 기록을 넘을 수 있다면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세계 최강 선수의 일상은 의외로 평범합니다. 그는 일본 실업팀 서일본NTT 소속 직장인 선수입니다. 오전에는 회사에서 서류 작업과 거래처 관리 업무를 하고, 오후에는 훈련장으로 향합니다. 아시안게임까지는 1주일은 소속팀, 1주일은 일본 대표팀에서 훈련하는 일정을 반복할 예정입니다.

28세인 우에마츠의 목표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마흔 살까지 선수 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금메달도 10개 이상 목에 걸고 싶습니다."

인터뷰를 마친 그는 이날 저녁 예정된 일본 선수단 회식을 떠올리며 웃었습니다.

"오늘은 한국 삼겹살집에서 회식합니다. 맥주 한잔 시원하게 마시고 싶네요."

인천에서 금메달 4개를 쓸어 담은 일본 에이스의 시선은 이미 아이치·나고야를 향하고 있습니다. 그 목표는 아시안게임 2회 연속 3관왕입니다. 그리고 그 끝에는 유영동 감독의 금메달 5개를 넘어서는 새로운 역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종석 채널A 부국장(전 동아일보 스포츠부장)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 테니스코리아 쇼핑몰 바로가기

▶ 테니스 기술 단행본 3권 세트 특가 구매

Copyright © 테니스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