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 사고' 허영만, "쾌유를 빕니다" 대중 응원 물결 [이슈&톡]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만화가이자 방송인 허영만 화백이 건강상의 이유로 대외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지난 7년 동안 전국 방방곡곡의 소박한 맛과 따뜻한 정을 전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온 TV CHOSUN 교양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 역시 시청자들의 짙은 아쉬움 속에 시즌1의 막을 내리게 되었다.
지난 17일 주식회사 허영만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 허영만 화백에게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하여 현재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치료와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낙상 사고로 중환자실에 이송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중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허영만이 소화하고 있던 방송 및 모든 대외 일정은 당분간 전면 중단될 전망이다. 소속사 측은 "이에 따라 당분간 모든 대외 활동을 중단하고 안정을 취할 예정"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고령의 나이에도 식지 않는 열정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온 만큼, 지금은 무엇보다 온전한 휴식과 건강 회복이 최우선이라는 의료진의 판단에 전적으로 따른 결정이다.
허영만의 갑작스러운 휴식기와 맞물려, 그가 진행을 맡은 '백반기행'도 시즌1을 종료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TV CHOSUN 측은 무리한 방송 강행보다는 출연자의 건강과 안전을 먼저 고려하는 결단을 내렸다. 주식회사 허영만 측은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제작진과의 협의를 통해 시즌 1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하며, "지난 7년간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온 제작진과 출연진,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그동안 넘치게 받은 사랑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시즌1의 마지막 회는 '우리가 사랑한 백반, 7년의 맛있는 기록'이라는 뜻깊은 특집으로 꾸며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2019년 첫 전파를 탄 이후 총 353회에 걸쳐 전국 식당 1329곳과 밥상 2131개를 소개해온 지난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백반기행'의 첫 출발점이었던 전남 강진의 17첩 남도 백반집을 다시 찾아 초심을 반추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단순한 유명 맛집 소개를 넘어, 지역 골목 상권과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활기를 불어넣었던 '백반기행'의 선한 영향력이 다시 한번 깊이 조명했다. 이와 함께 '백반기행'을 통해 깊은 인연을 맺은 전국 각지의 식당 사장들이 정성스레 보내온 영상 편지가 공개되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 식당 사장은 "선생님 이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더 정직하게 나아가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또 다른 식당 사장 역시 "음식 뿐 아니라 그 안에 사장들의 이야기와 정성까지 전해준 보기 드문 프로그램이었다"며 프로그램과 허영만이 골목 상인들을 향해 지녔던 따뜻한 시선에 진심 어린 감사를 표했다. 이외에도 허영만이 사랑하는 딸, 손자와 함께 평범하고도 다정한 식사와 산책을 즐기는 일상 모습이 화면에 담겨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
수년간 동고동락한 제작진은 방송 말미에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2609일의 시간"이라는 문구로 허영만의 지치지 않는 열정과 헌신을 기렸다. 이어 "식객 허영만 선생님, 오래도록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허영만 작가의 쾌유를 빕니다"라는 진심 어린 자막을 화면 가득 송출하며 시청자들을 대신해 먹먹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1947년 전남 여수에서 태어나 올해 데뷔 50주년을 넘긴 허영만 화백은 '각시탈' '날아라 슈퍼보드' '타짜' '식객' 등 한국 만화계에 굵직한 명작을 남긴 살아있는 전설이다. 만화가를 넘어 대중과 가장 친밀하게 소통하는 방송인으로서도 굳건히 자리매김한 그의 입원 소식에, 현재 대중은 허영만이 하루빨리 쾌유하고 다시 돌아오기를 바란다는 응원을 보내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허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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