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올린 김정은 사진에, 정동영 "친서 외교 시동 가능성"

신진 기자 2026. 6. 2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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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통일부 장관. 〈사진=통일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과거 북미정상회담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친서 외교 시동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정 장관은 오늘(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6 국제 한반도 포럼'에서 이런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정 장관은 이정철 서울대 교수의 해석이라며 “아마도 트럼프 생일을 기해서 조용히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가 도착했을 가능성이 있고, 거기에 대한 응답으로 이 사진을 올리지 않았을까 하는 분석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리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소셜미디어에 2018년 6월 싱가포르 제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나란히 걷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습니다. 별다른 설명은 달지 않았습니다.

정 장관은 “2018년 2월 28일 하노이의 시간은 미국의 대한반도 정책의 실패였고 또 북한으로서도 대미 정책의 실패였고 우리 정부로서도 역할의 실패로 귀결됐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뼈 아픈 시간을 돌이켜 보면서 그때 만일 하노이 노딜이 아니고 협상이 이루어졌더라면 지금 한반도의 시계는 지금과 사뭇 달랐을 것”이라며 “이제 어쩌면 다가오고 있을지 모를 한반도의 시간에 우리는 실패해서 안 된다 하는 그런 다짐을 해본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정책을 이어가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정 장관은 “우리는 결코 윤석열 정부의 적대 대결 정책의 계승 정부가 될 수 없고, 이것을 청산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친서 외교 시동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실제 상황을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보며, 그런 상황 인식 하에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 외교 행위”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통일부는 가끔 좀 더 희망적으로 보고 그런 얘기를 대외적으로 하는데, 그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그 기회에 (외교부도) 다시 한 번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해보는 효과가 있다” 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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