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 화제되는 시대에”…차인표·오만석·연정훈 ‘죽은 시인의 사회’ [현장 LIVE]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shinye@mk.co.kr) 2026. 6. 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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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가 초연 연극으로 관객을 찾는다.

김용관 프로듀서는 "영화로서는 화제가 됐지만, 무대에서 활성화가 되진 않았던 것 같다. 우연히 지인에게 '죽은 시인의 사회'가 프랑스에서 연극으로 제작돼 공전의 히트를 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꼭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프랑스 레플리카가 아니라 우리 교육 현실과 맞게 한국 자체 버전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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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석-차인표-연정훈. 사진ㅣ스타투데이DB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가 초연 연극으로 관객을 찾는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 집에서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 간담회가 열렸다. 김용관 프로듀서, 조광화 연출, 배우 차인표, 오만석, 연정훈, 김락현, 이재환, 찬희(SF9), 김태균, 문성현 등이 참석했다.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는 1959년 미국, 엄격한 규율과 전통을 중시하는 명문 기숙학교 ‘웰튼 아카데미’로, 새로 부임한 영어 교사 ‘존 키팅’이 입시와 성공만을 강요받던 학생들에게 “Carpe Diem(현재를 즐겨라)”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벌어지는 변화를 다룬다.

1989년 개봉 당시 ‘한 세대의 영혼을 흔든 문학적 선언(뉴욕 타임즈)’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아카데미 각본상을 거머쥐었던 톰 슐만의 원작 극본을 바탕으로 한 단 하나의 오리지널 정식 라이선스 프로덕션이다.

김용관 프로듀서는 “영화로서는 화제가 됐지만, 무대에서 활성화가 되진 않았던 것 같다. 우연히 지인에게 ‘죽은 시인의 사회’가 프랑스에서 연극으로 제작돼 공전의 히트를 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꼭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프랑스 레플리카가 아니라 우리 교육 현실과 맞게 한국 자체 버전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참교육’이라는 단어가 화제가 되는 시대에 꼭 필요한 작품이 아닌가 싶다”면서 “한국적인 ‘죽은 시인의 사회’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잘 될거라고 확신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죽은 시인의 사회’. 사진ㅣ유용석 기자
차인표, 오만석, 연정훈은 입시 위주의 교육 체계 속에서 학생들에게 정해진 정답 대신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가르치는 스승이자 진정한 캡틴 ‘존 찰스 키팅’ 역을 맡는다.

데뷔 34년만에 연기 인생 최초로 정식 연극 무대에 도전하는 차인표는 “1990년도에 스물셋이었는데 어머니, 동생과 동네의 작은 영화관에서 ‘죽은 시인의 사회’를 봤다. 관객들의 얼굴 표정이 비슷했다. ‘네 인생에 쓸 시는 뭐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하는 표정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36년이라는 세월을 살고 나서 봤더니 그 때 키팅이 했던 말이 맞았다. 인생은 각자가 써내려가는 드라마다”라며 “나이가 들고 깨닫고 났을 때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가 초연을 한다고 하길래 덥썩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여태까지 연극에 출연하지 않았던 건 연기자로서 틀에 갖혀있던거 아닌가 싶다. 틀을 벗어나자는 시도를 ‘죽은 시인의 사회’를 통해 하게 된거다”라며 “처음 무대에 서다 보니 조언이 필요해서 오만석에게 물어봤더니 ‘그냥 막 하라고’하더라. 여기저기 조언을 구하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인표는 “최근 ‘참교육’을 봤다. 도파민이 팡팡 터지는 통쾌한 장면도 있었고 가슴아픈 장면도 있었다. ‘참교육’이 교육 제도 안의 어두운 그림자를 조명했다면, ‘죽은 시인의 사회’는 교육 제도나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제도 안에 있는 아이들의 선택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옳고 그름을 따지기 보다는 가치에 대한 질문을 한다”고 전했다.

연정훈 역시 데뷔 28년만에 처음으로 연극에 도전한다. 연정훈 “첫 연극 도전이다. 어릴 적에는 영화를 보진 못했고 나이가 조금 먹고나서 영화를 찾아봤다. 영화가 주는 메시지가 울림이 있었다”면서 “초연을 한다고 했을 때 처음 연극에 도전하는 배우로서 떨림도 있었지만, 한편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작품이었고 이 작품이었기 때문에 출연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참교육’을 아직 보지 못했는데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보면 뭐가 맞는지 모르겠다. 감사하게도 한국에서 공부를 하다가 외국에서도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다양하게 문화를 경험하다보니까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다”면서 “제가 키팅 선생님 역할을 맡으면서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고 전했다.

오만석은 “차인표, 연정훈이 첫 연극 무대인데도 전혀 처음같지 않다. 베테랑의 포스가 나올 정도로 준비도 많이 해왔다. 무대적 표현을 원래 했던 사람처럼 잘 하고 있다. 절대 첫 무대로 보이지 않을거다. 내가 장담한다”고 말했다.

현재 대학 강단에 서고 있는 오만석은 “선생은 ‘먼저 태어난 사람’이라는 뜻이다. 먼저 태어난 사람이 어떤 삶을 사는 지 보여주는게 참교육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영화 이상의 감동이 있을 것 같다. 장면들이 상당히 압축적으로 의미도 담겨있으면서 전개도 빠르다. 2시간이 어떻게 지나는지 모를 정도로 정말 재밌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닐 페리 역에 김락현, 이재환(빅스 켄), 강찬희(SF9), 토드 앤더슨 역에 김태균, 문성현, 녹스 오버스트리트 역에 임지섭, 김주민, 찰리 달튼 역에 강준규, 이탁수, 리처드 카메론 역에 김재민, 시우, 스티븐 믹스 역에 하성훈, 전유호가 출연한다.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는 오는 7월 18일부터 9월 13일까지 NOL 씨어터 대학로 우리카드홀에서 공연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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