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정청래 연임 도전하면 유사 전쟁 상태…민형배, ‘주 청사 논란’ 고독한 결단 필요”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 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오승용 메타보이스 이사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신용환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 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NCwgZqzWOOE
◇ 정길훈 (이하 정길훈): 한 주간의 정치권 이슈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오승용 메타보이스 이사와 함께합니다. 이사님 안녕하십니까?
◆ 오승용 메타보이스 이사 (이하 오승용):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먼저 인사 이야기해 보죠.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청와대 수석급 참모진 5명을 교체했죠?
◆ 오승용: 교체하면서 나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최고령자 이야기도 하고 그만큼 이번 교체를 통해서 좀 더 어린 수석으로 교체하면서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 속도를 내겠다는 그런 의미를 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새롭게 몇몇 수석이, 중폭 정도로 거의 절반에 가까운 교체이기 때문에 중폭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번에 임명됐습니다. 성기홍 홍보소통수석, 김경자 사회수석, 그리고 민정수석 같은 경우도 한찬식 민정수석으로 교체된 상황인데 교체하면서 여러 가지 단어를 썼는데 지방선거 이후 지선 패배 분위기를 환기하고 공직 기강을 다잡겠다는 이런 이야기도 나왔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 이야기가 나오면 누가 가장 불편할까요?

이미 청와대에서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계속 평가하면서 이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서 우리는 수석도 교체하겠다는 것인데 그럼 그 말을 듣고 있는 민주당 당대표는 심히 마음이 불편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본인에게도 그걸 압박하는 그런 워딩이기 때문에 아무튼 그런 여러 가지 의도를 담고, 국정 쇄신 이런 것들을 목표로 수석급을 교체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이번 인사가 이 대통령의 집권 2년 차에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로 해석되는데요. 청와대 인사에 이어서 내각 개편까지도 이어질 수 있을까요?
◆ 오승용: 일단 이번 개편이 2년 차 국정운영 체제를 보다 더 단단하게 하는 그런 신호탄으로 받아들여 달라는 그런 대변인의 설명도 있었는데요. 아무튼 중폭 정도의 개편이면서 3 실장, 비서실장과 정책실장, 국가안보실장은 유임됐다는 거예요. 그러면 그것은 일단 이재명 정부의 노선 변경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고요. 노선은 굳건하게 현재의 노선을 유지하되 실행력을 보다 더 높이겠다고 이렇게 해석해야 할 것 같고 또 하나는 많은 분이 내각 개편 가능성에 관심이 있을 텐데 우선 새 총리로 한성숙 총리 후보자가 지명되면서 내각 개편의 요인이 생긴 것은 사실이고요. 지방선거 이후의 분위기 쇄신, 그리고 지지율 하락 국면, 최근에 국정 수행 지지도 긍정 평가가 낮아지고 있는데 이런 부분을 좀 더 정책 추진과 관련해서 실행력을 높이면서 전환하겠다는 것, 그다음에 대선과 총선이 아닌 지방선거 이후 체제 정비를 조기에 착수하겠다는 의미에서 몇 개 부처를 중심으로 해서 개각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성숙 후보자 이동으로 공석이 될 가능성이 커진 중소벤처기업부를 포함해서 지금 언론에 하마평이 나오고 있는 부처들을 보면 국토부, 보건복지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그리고 행정안전부, 어떤 경우에는 법무부도 대상일 수 있다는 그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어서 이것은 어디까지나 예측이기 때문에 실제 그렇게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아무튼 소폭 정도의 개각은 후속 작업으로 이뤄질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이번엔 여야 당내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민주당을 보면 어제 6·3 지방선거 당선자 워크숍이 열렸는데요.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나란히 참석했는데 이번 6·3 지방선거 평가를 두고 두 사람의 메시지 결이 달랐어요.

◆ 오승용: 다를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잠재적인 당권 주자이기 때문에 결국은 이 두 사람, 또 송영길 의원까지 포함해서 당권 주자들의 출마 명분은 지방선거 평가에서부터 시작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당연히 이 부분이 다를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성과와 자신감 이런 부분에 좀 방점을 찍었고요. 그리고 다수 지역에서 지방 권력을 민주당이 유지했고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치러진 선거에서 정권 안정 기반을 확보했다. 그리고 당·정·청 원 팀, 당은 대통령의 국정 파트너다, 이런 메시지를 계속 강조했습니다. 반면에 김민석 총리의 경우는 이번 선거는 만족할 승리가 아니고 민주당이 더 긴장해야 한다는 이런 이야기를 했고, 지방선거를 승리의 관점에서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했고 지도부 책임론을 암시하는 그런 전체적인 발언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지방선거 평가에 대해서 민주당 내부에서 공식적인 평가 결과가 나오고 또 백서까지 나오긴 하겠습니다만 계속 이 부분에 대해서는 회자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 정길훈: 정청래 대표 같은 경우에는 지금 비당권파의 불출마 압박을 받고 있는데 요즘 행보를 보면 연임 도전에 무게를 싣는 것 같아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오승용: 고민 단계는 아닌 것 같고 그 시기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 시기를 결정짓는 건 누차 말씀을 드립니다만 명분이 충분히 숙성됐을 때 출마 선언을 발표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본인의 가장 큰 명분이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당대표, 이것을 기반으로 해서 연임에 도전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명분인데 계속 합리적인 명분으로 들 수 있는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서 청와대를 비롯한 '친명계'에서 계속 그 부분에 대해서 비판적이고 딴지를 걸고 있기 때문에 아마 이런 명분을 축적하는 부분이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런다고 해서 출마를 못 하거나 그러지 않을 것이고요. 본인 정청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이건 당내 정청래 대표를 중심으로 몰린, 결집된 세력 대 세력의 구도이기 때문에 개인의 선택으로 해서 출마 여부가 결정되거나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도 연임 도전은 이미 사실상 기정사실화돼 있긴 하지만 그 시기가 문제인데 아무튼 그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만약에 연임 도전을 하게 된다면 양상이 사뭇 아마 치열하다 못해 과열되고 거의 유사 전쟁 상태의 대결 구도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정길훈: 다른 당권 주자죠. 송영길 의원은 최근에 방송 인터뷰에서 정청래 대표를 비판하면서 차기 당대표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어요.

◆ 오승용: 당이 무너지면 대통령도 레임덕으로 간다는 이런 발언을 했고요. 누가 봐도 정청래 대표를 겨냥한 이야기겠죠. 그리고 정권은 짧다고 정청래 대표가 발언했던 것에 대해서도 지금 대통령과 싸우겠다는 것이냐고 이야기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정청래 담당 일진 역할을 하겠다는 이런 의지인 것 같고요. 아마 본인의 역할 자체가 정청래·김민석 양강 구도 속에서 당권 구도가 지금 출발했기 때문에 지금 두 사람과 비교해서 밀려 있는, 그러니까 본인이 열세에 있다고 봤을 때 열세에 있는 후보가 취할 수 있는 전략은 딱 한 사람만 정해서 계속 공격해서 유효 득점을 쌓아가는 전략일 수밖에 없다는 거죠. 그 한 사람은 당연히 정청래 대표일 거고, 그래서 아마 정청래 대표의 담당 일진으로서 송영길 의원이 전당대회 국면에서 본인의 존재감을 강화해서 이른바 '친명' 코어 그룹에서도 정청래는 내가 가장 잘 상대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송영길이 정청래 잡는 매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그런 전략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호남 이야기를 계속, 호남 민심이 나에게 소명을 부여하는지 보겠다는, 그리고 정 총리가 나오면 나도 나올 개연성이 훨씬 커진다, 이건 사실은 조건부도 아니고 사실은 이미 다 내부적으로는 출마를 지금 확정적으로 결정해 놓은 상태에서 계속 행보와 메시지를 보내는 거라고 해석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당권 주자로 거론됐던 인물이죠. 우원식 전 국회의장은 8월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 오승용: 입장 발표를 왜 하셨는지 궁금하긴 한데 사실은 관례에 따르면 국회의장은 국회의장 임기가 끝나면 은퇴 수순이었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지금 당대표 욕심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만천하에 공개한 것이잖아요. 그래서 관례에 맞는 것인지도 좀 의심스럽고, 얼마나 많은 분이 우원식 의장의 당대표 출마에 관심이 있었는지도 좀 회의적이어서 그냥 그런 일이 있었나 보다, 넘어가는 정도일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이번엔 국민의힘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지방선거 후 사퇴 압박에 시달려온 장동혁 대표가 병원에 입원하면서 장 대표의 거취 공방이 지금 소강상태에 들어갔는데요. 장 대표가 병원에서 퇴원하면 당직 인사를 단행할 거라는 예측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장 대표 체제 계속 갈까요?

◆ 오승용: 제가 보다 보다 병원 정치는 처음 보는데요. 그러니까 버티기에 들어갔다고 저는 봅니다. 병원에 입원하면서 본인의 진로에 대한 고민도 할 것이고 일단 병원에 입원해 있는 기간을 통해서 자기에게 날아오는 화살을, 병원을 통해서 방어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청명에 죽으나 한식에 죽으나'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요. 장동혁 대표가 물러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이야기했는데, 병원에 들어가서 버팀으로써 청명에 물러날 것을 한식에 물러나는 그런 정도의 성과는 얻었다. 그런데 그래 봐야 하루 차이입니다. 청명과 한식은 길게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우선 버티기로 하면서 장동혁 대표는 아마 2기 당직 인사를 발표하려고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새롭게 이번 지방선거 이후에 당을 추스르면서 장동혁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정책위의장을 교체하겠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요. 대변인단도 정비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재선거 투쟁을 비롯한 앞으로 대여 투쟁도 선명성을 유지하면서 강화하겠다는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요. 중요한 것은 결국은 장동혁 대표를 뒷받침하는, 이른바 '친윤' 세력들이겠지요. 그런데 '친윤' 세력 내에서 과연 장동혁에 대한 효용성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그런데 제가 알고 있기로는 제가 다 아는 것은 아니고 제한적일 수밖에 없기는 합니다만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친문계 내에서도 장동혁으로는 버티기가 어렵지 않겠냐는 인식은 상당히 널리 퍼져 있다. 다만, 그럼 장동혁이 아니면 누구냐는 문제에서 지금 걸려 있다는 거죠. 나경원 의원 이야기도 나오고 주진우 의원 이야기도 나오고 몇 사람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좀 여의치 않다, 또 뚜렷하지 않다. 그리고 어떤 차별성, 본인들이 그걸 충분히 당권을 방어해 줄 수 있을 만한 강단이 있는 것인가, 이런 여러 가지 고민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친윤계 내부에서의 고민이 해결되는 시점까지 버티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정길훈: 국민의 힘이 어제 이번 지방선거의 성과를 거론하면서 선전했다는 내용의 보도 자료를 냈어요. 지방선거에서 선전했다는 국민의힘의 자평, 어떻게 보십니까?
◆ 오승용: 장동혁 대표가 데이터를 보라, 데이터를 보라,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제가 데이터를 찾아봤는데 선거 결과가, 그 말 자체가 국민의힘이 잘해서인지 아니면 민주당이 못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틀린 말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흔히 빙산을 평가할 때 수면 위에 있는 것만 봐서는 안 되고 수면 아래에 있는 것을 좀 봐야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보면 광역은 4곳에서 국민의힘이 이기고 12곳에서 민주당이 이겼지만, 기초자치단체장을 보면 7회 선거였습니다. 7회 지선에서는 민주당이 151, 그 당시는 자유한국당이었나요? 그때는 53개 지역이었습니다. 8회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63, 당시 국민의힘이 145, 이번에는 민주당 119대 95입니다. 그래서 7회 대비 기준으로 보면 42개를 더 얻었고요. 국민의힘은. 8회를 기준으로 하면 마이너스 50이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정청래 대표도 동일합니다. 그러니까 어느 지방선거를 기준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정청래 대표도 7회 지선, 즉 박근혜 탄핵 이후 치러졌던 지선에서 민주당이 얻었던 151에 비하면 이번에 119니까 마이너스 32입니다. 그래서 이번 지방선거가 승리한 선거지만, 성공한 선거는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에 있다는 거죠. 그 기준으로 본다면 장동혁 대표 체제도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실패한 선거냐, 꼭 그렇지는 않다는 겁니다. 그러면 그것이 장동혁 대표가 잘해서 한 것이냐? 이긴 지역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 정길훈: 뭡니까?
◆ 오승용: 장동혁과 거리 두기를 한 광역 자치단체장, 그다음에 영남의 기초 자치단체장들은 다 승리했고 이른바 '윤 어게인' 노선에 편승했던 후보들은 거의 다 떨어졌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데이터상으로 실패한 것은 아니지만, 그 실패의 원인이, 실패의 동인이 장동혁은 아니었다는 겁니다. 물론 이런 것들을 이런 숫자를 통해서 본인이 일단 패배한 것이 아니고 일정 부분 성공한 부분이 있다고 그렇게 이야기해야 본인의 지도 체제가, 장동혁 체제가 계속 유지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맥락에서 이야기하는 것이긴 하겠지만, 그게 얼마나 설득력이 있겠습니까?
◇ 정길훈: 그런데 대개 그런 평가를 할 때는 직전 선거, 그러니까 4년 전 지방선거와 비교하는 것이 맞는 것이지 8년 전 지방선거, 전전 지방선거와 비교하는 건 좀 비교가 적절합니까?
◆ 오승용: 그러니까 구조가 유사했다는 거죠. 탄핵 이후에 정권 교체가 이뤄지고 정권 교체 직후에 허니문 지방선거에서 치러졌던 선거이다 보니까, 그러니까 구조가 유사하니까 최소한 그때도 탄핵 이후에 치러진 선거에서는 이 정도 성과를 냈는데 이번에는 더 유리한 국면이었는데 왜 이것밖에 못 했느냐, 뭐 이런 논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정길훈: 이번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조국 전 대표가 어제 SNS에 글을 올렸는데요. 이번 경기도 평택을 재선거와 관련해서 민주당이 답해야 할 질문 10가지, 그러니까 예를 들면 민주당이 과거에 민주당 귀책 사유 지역에는 후보를 공천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왜 공천했냐, 이런 내용의 질문 10가지인데요. 다분히 이번 선거 결과를 민주당의 책임으로 그렇게 돌리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 오승용: 일단 형식적으로 첫 번째 질문, 왜 귀책 사유 지역에 공천하지 않았는데 공천했느냐고 하면서 이어지는, 10가지로 많이도 쓰셨어요. 10가지 질문했는데 민주당에 본인의 선거 패배 책임을 좀 떠넘긴 거 아니냐는 그런 해석이 가능합니다만, 빌드업이라고 하죠. 그 10가지 질문들을 쭉 보시면 첫 번째 질문에만 주목하지 마시고 마지막 질문을 좀 보셔야 한다. 그 첫 번째부터 여덟 번째까지의 질문들은 아홉 번째, 열 번째 질문을 위한 빌드업이었다고 해석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홉 번째 질문에서는 조국혁신당을 민주당이 동등한 파트너로 보고 있는 거냐? 거수기로 보는 것 아니냐? 그런데 이제는 그것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거든요. 결국은 독자 노선을 걷겠다. 지금까지는 민주당의 하위 파트너로서 역할을 수행했는데 민주당과의 관계를 재설정해서 다음 총선 국면에서 유권자들로부터 재평가받겠다는 그런 의지를 위한 일종의 쭉 연결되는 논리 선상의 질문들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단일화를 거부했고, 본인의 패배 과정에서 뼈아프게 생각했던 부분들에 대한 어떤 지적들이 있긴 합니다만 이번 페이스북 글의 핵심은 앞으로 조국혁신당이 당명 개정을 포함해서 당의 노선도 민주당의 하위 파트너가 아니라 민주당과 경쟁하는, 국정 운영뿐만이 아니라 선거 과정에서도 경쟁하는 정당으로서, 이른바 강소 정당이라는 표현도 가능할 것 같은데 이런 독자 노선을 펼치겠다는 그런 선언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정길훈: 그러니까 당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가져가겠다는 메시지로 해석하시는군요.
◆ 오승용: 선명성뿐만이 아니라 당도 이제는 민주당의 통합이라든지 단일화라든지 이런 것을 구걸하지 않겠다, 이런 의지 표명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이번엔 아흐레 앞으로 다가온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관련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민형배 당선인이 최근 통합 특별시의 주 사무소 주소지를 순천으로 두겠다는 이야기를 밝히고 나서 주 청사를 둘러싼 갈등이 지금 재연되고 있는데요. 사실 주청사와 주 사무소 개념이 다른 건데 이 사안의 휘발성이 있다 보니까 지금 전남 동부권과 서부권 간에 주 청사를 둘러싼 갈등이 나타나고 있어요.

◆ 오승용: 혹시 주 청사와 주 사무소를 정확하게 구별하시겠습니까?
◇ 정길훈: 주 사무소는 법적인 개념이죠. 사무소 주소지를 한 곳은 둬야 한다는 행안부 유권 해석에 의한 것이고, 주 청사라는 개념은 아무래도 시장이 주로 근무하는, 기획이나 인사, 행정 이런 업무를 주로 어디서 보느냐는 이런 개념이겠죠.
◆ 오승용: 이런 설명이 가능한 분들은 이 사안에 관해서 관심을 갖고 공부도 하신 분들은 이런 설명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일반 시민은 주 청사, 주 사무소를 동일한 관계로 아마 인식할 겁니다. 이것에 대해서 찾아보고, AI에 물어보고, 정의가 어떻게 다르고, 법률적으로는 어떻게 다른지 이렇게까지 하실 분들은 없을 것이고 직관적으로 주 사무소를 순천에 둬? 그럼, 주 청사가 순천인가? 이렇게 인식하는 시민들이 대다수일 것이라고 봅니다. '시민들이 왜 그것도 구분을 못 해'라고 말한다면 저는 그것은 잘못된 접근이라고 보고요. 능히 그렇게 인식할 수 있고,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을 사전에 인지하고 메시지를 내야 하지 않았냐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주 사무소와 주 청사 이 부분은 제가 누차 이야기했지만, 이것을 결정할 순간에 지옥의 문은 열린다고 통합과 관련된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쉬운 문제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민형배 당선인이 주 사무소를 순천에 두겠다고 했던 것의 정확한 의미, 그 의도는 주 청사를 빼앗자는 것이 아니라 균형 발전 차원의 구상이라고 이야기했어요. 돌려 이야기는 했지만, 그 의도가 어떤 것인지는 짐작 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주 사무소와 주 청사를 같은 것으로 인식하게 되고 주 사무소를 동부권으로 간다고 했을 때 주 청사도 동부권으로 가는 것 아니냐고 인식하고 그러면 그동안 행정의 중심이었던 서부권, 무안은 어떻게 되는 거냐, 이런 문제가 생긴다는 거죠. 또 광주 역시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고, 당연히 통합의 중심지는 광주 아니야,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되는 거죠. 그래서 이런 부분을 사전에 잘 좀 예측하고 접근해야 하지 않았나. 여러 가지 이어지는 문제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라고 봅니다.
◇ 정길훈: 그동안에 민형배 당선인 이야기를 들어보면 주 청사 논란과 관련해서 공론화를 통해서 풀겠다고 이야기했는데요.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공론화가 필요할 것 같은데 그것도 쉽지 않아 보여요.
◆ 오승용: 공론화에 누가 참여하느냐 문제도 있고요. 무엇을 결정할 것인가, 주 청사부터 주 사무소 구분해서 공론화할 겁니까? 이게 쉽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공론화하면 결과를 수용할 것인가, 이게 지하철 문제와 다릅니다. 우스갯소리로 그러지 않습니까? 교회에서 분쟁이 나서 법원으로 가면 설사 대법원에서 판결이 나더라도 결론이 나겠습니까? 결론이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는 누차 말씀드리지만, 당선자의 고독한 결단이 필요한 문제다. 다만, 무조건 결단해서 밀어붙이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다른 곳에 뭔가 다른 반대급부를 줄 수 있는 충분한 해결책을 갖춰 놓은 상태에서 결단하고 설득하는 이런 과정이 저는 정도라고 봅니다.
◇ 정길훈: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오승용: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오승용 메타보이스 이사였습니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스페인 사우디에 대승 우루과이는 또 무승부
- [3분 H/L] 벨기에 대 이란
- ‘모두의 창업’ 정보유출에 고개 숙인 한성숙 “책임 통감” [지금뉴스]
- 선거 후 국힘 지지율 상승에 정점식 “우리가 잘해서 오른 거 아냐” [지금뉴스]
- 스타벅스 조기 영업 종료…전 직원 ‘역사 교육’ 나선다 [잇슈#태그]
- “20~34세 청년부터”…M자 탈모약 건보 적용 ‘갑론을박’ [잇슈 머니]
- “진짜 5백만 원 갈까?”…외국인이 SK하이닉스 폭풍 매수하는 이유 [잇슈 머니]
- “단골 아이들 이름 빼곡”…문방구 사장님 폐업 안내문 ‘화제’ [잇슈#태그]
- “위험 뜨면 계약하지 마세요”…9월부터 안심전세앱 서비스 [잇슈 머니]
- 일본 축구의 희망, 우에다 아야세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