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한국도로공사 니콜로바, VNL서 불가리아 2승 주역돼 빅토리아는 주춤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26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여자부 2주차 일정이 마무리됐다. 한국은 지난해(2025년) 대회에서 전패라는 성적표를 받는 바람에 VNL에 초대받지 못했지만 V-리그 코트에서 뛴 그리고 뛰고 있는 전·현직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상을 살펴보는 것도 관심 요소다.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고 2024-25시즌 V-리그에서 뛰었던 메렐린 니콜로바(불가리아)도 자국대표팀 소속으로 VNL에 나서고 있는데 팀의 2승째를 견인했다.
불가리아는 21일(한국시각) 태국 방콕에 있는 후아막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맞대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5-22 19-25 21-25 25-22 17-15)로 이겼다. 불가리아는 이날 승리로 VNL 2승째를 올렸다.
니콜로바는 팀내 가장 많은 16점을 올렸다. 그는 이날 선발 아포짓으로 나오진 않았다. 1, 3세트 교체로 나왔다가 4~5세트 선발로 코트로 들어가 제몫을 톡톡히 했다.
특히 5세트 15-15 듀스 상황에서 불가리아에 리드를 안기는 스파이크를 코트에 꽂았다. 다음 랠리에서도 세터 로라 슬라바체에바가 보낸 패스(토스)를 공격으로 연결해 불가리아의 승리를 확정하는 매치포인트 주인공이 됐다.

우크라이나는 세트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VNL 3승째를 거둘 수 있는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우크라이나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빅토리아(IBK기업은행)은 이날 2, 4세트 교체로 나왔는데 무득점에 그쳤다.
우크라이나에선 올렉산드라 밀렌코와 안나 아르티슈크 좌우 쌍포가 각각 20, 22점으로 힘을 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불가리아여자배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지도자도 V-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얼굴인 마르첼로 아본단자(이탈리아) 감독이다.
아본단자 감독은 김연경(은퇴)과 함께 2024-25시즌 흥국생명에서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올라 통합우승을 달성한 뒤 튀르키예(터키)리그 페네르바체 감독으로 자리를 옮겼다.
니콜로바는 2024-25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36경기(145세트)에 나와 637득점 공격종합성공률 39.41%를 기록했다. 그는 한국도로공사와 재계약하지 않았고 튀르키예리그 벨리디에르스포르로 이적했고 2026-27시즌에도 같은 소속팀에서 뛸 예정이다.

류한준 기자 hantae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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