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회담, 정반대 진술…美 “핵이 핵심” 이란 “논의도 안 했다”[美·이란 종전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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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일 만에 마주 앉은 미국과 이란이 같은 회담을 두고 정반대 진술을 내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레바논 재공격 가능성' 발언에 이란 협상단이 1차 회담 직후 자리를 박찼기 때문이다.
이란 국영방송은 80분간 진행된 1차 협상에서 핵 프로그램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반면 액시오스는 미국 측 협상단을 인용해 이번 회담에서 핵 협정을 중심으로 역내 안보 현안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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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의제 발언 여부 미·이란 주장 달라
트럼프 공격 가능성 발언에 협상단 퇴장
이란 레바논 합의 없이는 협상 불가능 주장

“핵은 논의조차 안 됐다”(이란) “핵이 핵심 의제였다”(미국).
70일 만에 마주 앉은 미국과 이란이 같은 회담을 두고 정반대 진술을 내놨다. 양측은 스위스에서 밤샘 종전 협상을 이어갔지만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레바논 재공격 가능성’ 발언에 이란 협상단이 1차 회담 직후 자리를 박찼기 때문이다.
21일(현지시간) CNN, 액시오스에 따르면 양측 협상팀은 이날 오후 2시 50분께 스위스 루체른 인근 뷔르겐슈토크 리조트에서 회담을 시작했다. 최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의 실제 이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미국은 JD 밴스 부통령이, 이란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대표로 나섰다.
협상은 출발부터 난항을 겪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헤즈볼라 지원을 이유로 이란 공습을 위협하자 이란 대표단이 일시 퇴장했다. 밴스 부통령은 “역사적 회담”이라고 평가하면서 제러드 쿠슈너, 스티브 위트코프 협상가와 함께한 밴스 부통령은 “중동 관계를 영구히 바꿀 수 있을까. 예전 방식으로 돌아갈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날 주요 의제는 레바논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으로 알려졌다. 이란 국영방송은 80분간 진행된 1차 협상에서 핵 프로그램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초점은 MOU 이행과 레바논 정세였다고 설명했다.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X에 “레바논 전쟁이 끝나지 않으면 최종 합의 협상 진입은 불가능하다”고 적었다.
반면 액시오스는 미국 측 협상단을 인용해 이번 회담에서 핵 협정을 중심으로 역내 안보 현안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전날 “우라늄 농축 권리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핵무기 보유 의사는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그는 “핵폭탄 제조 의사가 없다는 점을 서면으로도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레바논 분쟁을 제외하면 이란의 역내 무장 지원 단체가 협상에서 다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이번 레바논 내전으로 전체 사망자는 4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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