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 사건 증언자 윤지오, 8년 만에 입 열었다 "사기꾼 프레임 씌워져"

임시령 기자 2026. 6. 2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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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 사진=유튜브 채널 OMABELL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고(故) 장자연 사건 증언자로 알려진 배우 윤지오가 자신을 둘러싼 후원금 의혹 관련 소송에서 승소한 소회와 함께 8년 만에 심경을 전했다.

지난 20일 윤지오는 자신의 SNS에 "'후원금 사기 의혹' 및 전 기획사 대표의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사건 모두 승소한 이후 8년 만에 첫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 인사드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잊지 않고 기다려주셔서 감사드린다. 이제는 제대로 잊혀질 수 있는 기회를 찾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윤지오는 이와 함께 OMABELL 채널을 통해 '마녀사냥. 그간의 왜곡된 보고와 오해, 승소'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공유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된 해외 도피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윤지오는 "잘못 알고 계시는 게, 저는 2000년도 초반 중학생 때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며 "저 혼자 한국에서 활동을 하고 있었고, 거주지와 집, 가족들은 항상 캐나다와 다른 외국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에는 활동과 공론화를 위해 잠시 방문했던 것인데, 언론에서는 '후원금을 가지고 도망간다'는 프레임을 씌웠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아무리 설명하고, 해명하려 해도 제대로 보도해주지 않았다. 그래서 상처를 많이 받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왜곡된 사실들이 너무 많아서 어디서부터 뭘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고민이 됐고, 무슨 말을 해도 '거짓말이다', '사기꾼이다'라는 프레임이 씌워져 있었다"며 "벽에 대고 이야기하는 기분이었다"고 당시의 심적 고통을 묘사했다.

논란 이후 겪은 건강 악화와 현재의 비즈니스 활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지오는 "공황장애가 와서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지금은 수면장애 관련 약물 외에는 다른 약물 복용을 중단한 상태"라며 "심리 상담 등을 통해 많이 치유됐다"고 털어놨다. 또한 윤지오는 조향과 캔들, 뷰티 관련 사업 운영과 프로젝트 연출과 브랜드 협업, 공간에 관련된 향을 디자인하거나 무대 연출 등을 하며 지내고 있다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관련 법적 분쟁의 결과를 정리하며 "후원금 사기 관련해서는 승소했고, 몇 년 동안의 과정이 있었다. 그 부분도 증명했고 감사한 부분"이라며 "장자연 언니와 같은 기획사 소속이었던 인물과의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그분도 위증죄로 1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故) 장자연은 지난 2009년 3월 정·재계 및 언론·연예 기획사 관계자 등에게 성 접대를 강요받았다는 폭로 문건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윤지오는 해당 사건의 증언자로 나섰으나, 2019년 신변 보호 등을 목적으로 비영리단체를 설립해 후원금을 모으는 과정에서 사적 유용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후원자들은 같은 해 6월 후원금 반환 및 위자료 청구 소송을 냈으나, 법원은 지난 2024년 후원자 430여 명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윤 씨의 손을 들어주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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