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조개가 들려주는 138억년 이야기…시흥시 '기후위기 특별전'
체험형 전시로 탄소중립 실천 메시지 전달…내년 2월까지 운영
시화호의 작은 조개껍데기가 138억년에 걸친 우주와 생명의 역사를 들려준다.
경기 시흥시는 오는 23일부터 시흥에코센터 기획전시실에서 기획전시 '조개의 시간, 지구의 미래 : 시화호 조개껍데기에 새겨진 138억년의 연대기'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시화호 조개껍데기에 남겨진 시간의 흔적을 매개로 우주의 탄생과 지구의 진화, 생명의 역사,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기후위기까지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보여주는 빅히스토리(Big History) 형식으로 기획됐다.
전시는 △우주-지구-생명 △인류세와 기후위기 △지속가능한 미래 △기후행동 등 4개 주제 공간으로 구성된다.
관람객들은 138억년 전 우주 탄생에서 시작해 지구 형성과 생명 진화, 인류 등장에 이르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산업화 이후 가속화된 기후변화와 인류세의 의미를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이해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천 방안을 고민하는 시간도 갖게 된다.
특히 시흥의 대표 생태자산인 시화호를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실천의 상징 공간으로 재조명한 점이 눈길을 끈다.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138억년 전 조개 캐기', '우주의 빛을 담은 만화경 만들기', '기후위기 도미노', '시흥탄소가계부 플러스 가입 체험' 등 교육과 놀이를 결합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시는 2027년 2월28일까지 이어진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이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양순필 환경국장은 "이번 전시는 빅히스토리 관점에서 우주와 지구, 생명과 인간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음을 이해하고 기후위기를 함께 성찰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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