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역대 최고” 트럼프 자찬에도…경제 지지율, 임기 최저

김혜인 디지털팀 기자 2026. 6. 2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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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날 맞아 “기록적 일자리·주식시장” 강조
경제 운용 지지율 33% 그쳐…물가 부담에 부정 평가 확대

(시사저널=김혜인 디지털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경제와 국정 운영 성과를 높이 평가했지만, 경제 정책에 대한 국민 평가는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고용·증시 성과를 강조했으나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경제 운용 지지율이 임기 중 최저 수준으로 집계됐다.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아버지의 날'을 맞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축하 메시지를 올리며 현재 미국 상황에 대한 평가를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아주 잘 되고 있으며 기록적인 일자리 수와 주식시장에 경제는 역대 최고"라고 진단했다. 이어 "단연코 세계 최강의 군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모든 전선에서 승리하고 있다"며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승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는 경제 분야에 대한 미국인의 평가가 트럼프 대통령의 인식과 차이를 보여준다. 지난 18일 발표된 NPR·PBS뉴스·마리스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용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3%로 조사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이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기록한 최저 지지율 36%보다도 낮다.

반면 경제 정책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60%에 달했다. 무당층에서는 65%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22%가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물가 안정과 생활비 부담 완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워 재집권에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경제에 대한 유권자의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의 올해 5월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은 4.2%를 기록하며 최근 3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식품 가격은 3.1%, 에너지 가격은 약 4%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도 한때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5월 중순 갤런당 4.49달러까지 상승했으며 이후 미국과 이란 간 예비 합의가 이뤄진 뒤인 6월18일 기준 갤런당 3.99달러로 낮아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0일 지난달 물가 지표와 관련해 "수치가 훌륭했다"며 경제 상황에 대한 낙관적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그는 당시 "우리는 역사상 최고 수준의 주식시장과 401(k) 적립금을 기록했다"며 경제 성과를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6월8~11일 미국 성인 134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3%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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