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 직원 ‘챗GPT’ 쓴다…오픈AI 기업용 AI 대규모 도입

손종욱 기자 2026. 6. 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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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기업용 계약 중 최대 규모
삼성전자 전사적 업무 생산성 극대화 나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로이터=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손잡고 전사적인 인공지능(AI) 업무 혁신에 나선다.

오픈AI는 삼성전자 국내 전 임직원과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전 세계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사의 기업용 AI 협업 도구인 ‘챗GPT 엔터프라이즈(ChatGPT Enterprise)’와 ‘코덱스(Codex)’를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오픈AI가 전 세계 기업과 맺은 엔터프라이즈 계약 가운데 최대 규모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개발, 마케팅, 제품 개발, 제조 등 업무 전반에 챗GPT와 코덱스를 적극 활용해 임직원의 생산성과 문제 해결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도입되는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강력한 데이터 보호와 사용자·접근 권한 관리, 보안 통제 등 특화된 기업용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 임직원은 회사의 엄격한 보안 정책과 거버넌스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정보 탐색 및 분석, 문서 작성, 아이디어 개발 등 지식 기반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AI 코딩 어시스턴트인 ‘코덱스’는 코드 작성·리뷰·디버깅 등을 통해 개발자의 업무 효율을 대폭 높일 뿐만 아니라, 비개발 직군 역시 일상적인 아이디어를 사내 도구나 자동화된 업무 프로세스로 손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오픈AI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매주 500만 명 이상이 코덱스를 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에서는 올해 2월 1일 이후 주간 활성 사용자 수가 800% 가까이 급증했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는 “이번 도입은 세계적인 기술·제조 기업인 삼성전자가 AI를 일부 조직에 한정된 도구가 아닌, 전 세계 임직원의 업무 방식과 혁신 역량을 높이는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오픈AI 역사에서도 의미가 큰 사례”라며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더 빠르게 실행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AI 전면 도입은 삼성전자의 전사적 ‘AI 대전환(AX)’ 기조와 맞닿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AX를 공식 선언한 데 이어, 12일부터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챗GPT를 비롯한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다. 앞서 차세대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첨단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분야에서 협력을 시작했던 양사는 이번 계기를 통해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와 임직원 업무 혁신 영역까지 동맹을 확장하게 됐다.

한편, 오픈AI는 국내 산업계 및 학계와 AI 협력 생태계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최근 서울대학교 전체 구성원 4만 7000여 명에게 ‘챗GPT 에듀(Edu)’를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카카오톡 그룹 채팅방 연동 서비스도 선보였다. 아울러 LG전자, LG유플러스, LG CNS, GS건설, 삼성SDS, 티빙, 크래프톤, 토스, 무신사 등 주요 기업들이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오픈AI API, 코덱스를 활발히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손종욱 기자 handb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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