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1호 법안 발의… 김기현·윤재옥·서천호·김대식도 참여

이해인 기자 2026. 6. 2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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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5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발의한 ‘1호 법안’에 국민의힘 내 친한계 의원들뿐 아니라 중진 의원과 당권파로 분류되는 의원들까지 다수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국회 입안지원시스템에 따르면 한 의원은 지난 18일 감사원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겠다고 내부 시스템에 법안을 올렸다. 법안은 감사원의 감찰 대상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와 소속 공무원에 대한 직무를 추가하는 내용이다.

한 의원은 제안 이유에서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거론하며 “이 같은 문제의 근원에는 선관위가 그동안 외부 감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는 구조적 원인이 자리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관위의 독립성은 어디까지나 선거 관리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지 그 무능과 부패에 대한 책임을 면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에 중앙선관위에 대한 감사원의 직무 감찰이 가능하도록 명확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선거의 중립성과 공정성 유지를 위하여 감사 결과는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도록 해서 감사를 빌미로 한 정치적 개입의 여지 또한 차단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의원의 ‘1호 법안’에는 국민의힘 내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김성원·송석준·김형동·박정하·배현진·서범수·고동진·김건·안상훈·유용원·정성국·한지아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당내 비주류인 대안과 미래 소속인 신성범·권영진·이성권·조은희 의원도 참여했다.

이 외에 당내 중진인 김기현·윤상현·김도읍·김태호·박대출·유의동·윤재옥·이헌승·한기호 의원도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 김대식 의원과 서천호 의원도 참여했다. 김 의원은 장동혁 대표의 특보단장, 서천호 의원은 전략기획부총장을 맡고 있다.

발의에 참여한 한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중앙선관위의 총체적 무능과 부실이 드러난 만큼 외부 감사를 받도록 하는 내용에 동의한 것뿐”이라며 확대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당내에 입성한 한 의원은 국민의힘과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한 의원은 최근 옛 친윤계가 주축인 국민의힘 공부 모임 ‘미래혁신포럼’에 가입하기도 했다. 이 모임은 김기현 의원이 2024년 6월 만든 국회 연구 단체로 나경원·윤상현 의원과 3선의 김정재·이만희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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