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폭염 비상…에펠탑 운영 축소, 스페인은 거리 응원 취소
[앵커]
유럽 전역에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덮쳤습니다.
곳곳에 폭염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프랑스 파리에서는 에펠탑이 단축 운영됐고, 스페인에서는 월드컵 거리 응원전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이중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염에 지친 어린이들이 잇따라 물속으로 뛰어듭니다.
여행객들도 수영을 하며 더위를 식혀봅니다.
[샤이앤 포케타/캐나다 관광객 : "너무 더워요. 30도가 넘는 날씨엔 버티기 힘들어요. 그래서 물에 들어가서 더위를 식혀야 합니다."]
프랑스에서 열린 연례 음악 축제도 폭염 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국 3분의 1 이상 행정구역에 최고 등급인 적색 폭염경보가 발령됐는데, 이 지역에선 거리 축제에서 주류 소비가 금지됩니다.
[콜린 엘리제/음악 축제 참가자 :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게 중요해요. 축제를 즐기려면 물을 꼭 마셔야 하죠. 좋은 DJ와 음악, 멋진 분위기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기대하고 있어요."]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에 에펠탑 운영 시간도 오후 4시까지로 축소됐습니다.
[맷 배튼/영국 관광객 : "원래는 하루 종일 관광할 계획이었지만, 너무 더워지고 있어요. 그래서 날씨와 몸 상태를 보면서 하루하루 일정을 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폴란드의 젖줄인 비스와강은 고온과 가뭄에 바닥을 드러내면서 수상버스도 운행을 멈췄습니다.
[마렉/수상버스 선장 : "가뭄이 들어 수위가 낮아지면 (수상버스를) 운항할 수 없습니다. 그럴 때는 운항을 중단하고 수위가 오르기를 기다립니다."]
스페인 일부 지역에선 최고 섭씨 44도에 달하는 불볕더위가 예보됐고, 마드리드에서 예정됐던 월드컵 거리 응원전이 취소됐습니다.
[릴리아나/스페인 마드리드 주민 : "정말 끔찍해요. 시원한 곳에 들어가서 차가운 음료수를 마시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어요. 이 더위는 정말 견딜 수가 없습니다."]
유럽 곳곳을 덮친 40도 안팎의 이번 폭염은 이번 주 내내 계속될 걸로 예보됐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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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기자 (news2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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