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강회장' 이준영, 손현주 삼킨 열연으로 10%대 벽 뚫었다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8회 전국 11%
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배우 이준영이 손현주를 삼킨 열연으로 시청률 10% 돌파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0일, 21일 방송한 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 7, 8회에서는 황준현(이준영)이 걷잡을 수 없이 폭주하는 최성화학 사장 강재경(전혜진)에 맞서 승계 전쟁의 판도를 뒤집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준영은 청년의 얼굴을 하고도 산전수전 다 겪은 노련한 그룹 회장의 아우라를 뿜어내는 연기력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했다.
'신입사원 강회장'은 이준영의 하드캐리에 힘입어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더니, 8회에서 1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마침내 10%대 벽을 뚫었다.
이준영은 강용호(손현주)의 연륜과 권위를 젊은 황준현의 신체와 호흡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7회에서 자신을 회유하려는 강재경의 달콤한 제안을 여유로운 코웃음과 상대를 꿰뚫어 보는 듯한 단호한 눈빛으로 튕겨내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겉모습은 신입사원이지만 내면에는 철저한 지배자가 자리한 캐릭터의 간극을 미세한 표정 변화와 여유로운 텐션으로 완벽하게 조율해 냈다.

특히 8회에서 보여준 이준영의 밀도 높은 감정 연기는 안방극장을 압도하기 충분했다. 최성물산을 살리기 위해 팀원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구조조정의 칼을 빼 들어야 하는 냉철한 경영자의 고뇌부터, 강재경의 엇나간 욕망이 과거 자신이 내린 결정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깨닫고 무너져 내리는 아버지의 참담함까지 겹겹이 쌓인 감정을 세밀하게 풀어냈다.
강용호의 명예를 희생해 아들 강재성(진구)을 구하기로 결단하는 대목에서는 절제된 연기가 더욱 빛났다. 오랫동안 품어온 딸의 원망을 마주하고 얼어붙은 찰나의 표정과 그룹을 지키기 위해 오명을 온전히 뒤집어쓰기로 한 처연하면서도 묵직한 얼굴은 인물의 죄책감과 책임감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 인물 안에 공존하는 청년과 회장, 경영자와 아버지의 얼굴을 폭넓게 펼쳐 보인 이준영은 극의 복잡한 설정을 자신의 연기로 납득시키고 있다. 손현주의 묵직한 존재감을 삼켜 자신만의 황준현으로 재탄생시킨 그는 치열한 승계 전쟁과 가족 비극의 중심에서 작품을 이끄는 주연의 힘을 증명했다.
강용호의 죽음과 함께 쓰러진 황준현의 운명이 안갯속에 빠진 가운데, 매회 한계를 뛰어넘는 연기로 시청률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이준영이 또 어떤 얼굴로 극의 중심을 장악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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