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보베르데-우루과이] 그야말로 '기적의 팀' 카보베르데, 2-2 무승부로 2경기 연속 승점 획득

이창현 기자 2026. 6. 2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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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이창현 기자

스페인을 상대로 승점 1점을 건진 카보베르데가 또 한 번 기적을 만들었다.

 

22일(이하 한국 시간) 오전 7시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카보베르데의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H조 2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H조 4개 팀은 1차전에서 나란히 무승부를 거뒀기에 2차전에서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 경기 전반전 점유율은 우루과이가 65%로 더 높았다. 하지만 초반 경기력만 놓고 보면 우루과이가 주도했다고는 볼 수 없었다. 우루과이는 카보베르데의 촘촘한 수비 라인과 조직력에 가로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지난 스페인전에서 대단한 활약을 펼쳤던 보지냐 골키퍼가 활약할 만한 상황이 연출되지도 않았다.

 

반면 카보베르데는 속공이 꽤나 날카로웠다. 그러던 중 전반 21분에 얻은 프리킥 기회를 케빈 피나가 원더골로 마무리했다. 우루과이의 수비벽이 벌어진 틈으로 때린 낮고 빠른 슈팅이었으며, 백전노장 페르난도 무슬레라조차 역동작에 걸리게 하는 환상적인 킥이었다. 이로써 카보베르데는 사상 첫 월드컵 득점과 동시에 1-0 리드를 가져왔다.

 

우루과이는 전반전 중후반까지 7개의 슈팅을 때렸지만 유효 슈팅은 없었다. 자칫 답답한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던 전반 44분, 우루과이가 마침내 골망을 갈랐다. 박스 안으로 투입된 공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온 것을 막시 아라우호가 손쉽게 마무리했다. 이 슈팅의 기대 득점 값은 0.89였다. 천하의 보지냐 키퍼도 막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이후 전반 추가시간 6분, 이번에도 박스 안으로 투입된 공을 아라우호가 머리로 떨궈줬다. 이를 아구스틴 카노비오가 원터치로 슈팅으로 연결하며 2-1 역전골을 만들었다. 이 슈팅의 기대 득점 값은 0.56이었으며, 이번에도 보지냐가 손 쓸 틈이 없었다. 전반은 우루과이가 리드를 잡은 채 마무리됐다.

 

그러나 후반 16분 우루과이가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마티아스 올리베라가 후방에서 애매하게 패스를 처리했고, 무슬레라 골키퍼가 급하게 튀어나와 상황을 수습하고자 했다. 하지만 엘리우 바렐라가 터치 한 번으로 무슬레라를 무력화한 뒤 빈 골대로 공을 집어넣으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우루과이는 후반전 내내 공격적으로 몰아치며 다시 리드를 가져오고자 했으나, 카보베르데는 이 공세를 버티고 역습을 시도하며 기적을 노래했다.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 8분 끝에 그 기적을 현실로 만들어내며 2-2 무승부를 건졌다. 사상 첫 월드컵에서 2경기 연속 승점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우루과이는 3차전 스페인전을 앞두고 이번 대회 승리를 올리지 못한 상태다. 32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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