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가 430만원…“최고의 투자 대상”[줍줍리포트]
“글로벌 반도체 평균 밸류에이션 적용해야”

한화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63만원에서 430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 확대와 장기공급계약(LTA) 증가로 과거 메모리 업종의 약점으로 꼽혔던 실적 변동성이 크게 낮아졌다는 판단에서다.
22일 한화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는 더 이상 극심한 이익 변동성을 보이는 기업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회사로 변모하고 있다”며 “글로벌 테크 기업 대비 정당한 평가를 받을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목표주가 산정 과정에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최소 수준인 주가수익비율(PER) 10배를 적용했다. 현재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PER은 6.6배 수준으로, 같은 메모리 업체인 마이크론을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보다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장기공급계약 확대가 향후 실적 안정성을 높일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 현재 체결되는 LTA에는 가격 하락을 방어하는 장치와 계약의 성실한 이행을 보장하는 법적 장치가 포함돼 있어 메모리 업황이 둔화되더라도 수익성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과거 감익기에는 영업이익률이 10% 미만으로 떨어지거나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향후에는 최소 30% 수준의 영업이익률이 보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BM 비중 확대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현재 SK하이닉스 영업이익 가운데 HBM이 차지하는 비중을 20% 안팎으로 추정했다. HBM은 범용 메모리보다 가격 변동성이 낮고 수익성이 높아 이익의 지속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증시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추진도 추가적인 재평가 요인으로 제시됐다. 보고서는 “연내 ADR 상장과 함께 미국 증시 내에세 유사 기업들과 비교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가까워지고 있다”며 “SK하이닉스는 현재 펀더멘털과 모멘텀 두 가지 측면에서 최고의 투자대상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신원 기자 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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