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스위스 첫 대면협상 '파행'…"협상 끝난 건 아니야"
【 앵커멘트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시각으로 어젯밤 스위스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 대표단의 첫 대면 협상이 80분 만에 멈춰 섰습니다. 협상 도중 전해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때문인데요.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우라늄 농축 권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입조심하라"고 했고, 이에 반발한 이란 협상단이 회의장을 떠났습니다.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협상이 60일 협상 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오늘 굿모닝MBN 첫 소식은 이동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이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포옹합니다.
JD밴스 미국 부통령을 비롯한 미국 협상단도 파키스탄 측과 악수를 나눕니다.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과 카타르의 중재 아래 스위스에서 종전을 위한 첫 대면협상에 나섰습니다.
양국이 앞서 체결한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60일간 실무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겁니다.
▶ 인터뷰 : JD 밴스 / 미국 부통령 - "이란이 장기적으로 핵무기 개발 야욕을 버릴 의향이 있다면, 미국 역시 이란과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꿀 용의가 있습니다."
핵심 의제는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과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종식으로, 농축 우라늄을 비롯한 핵 문제는 직접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란 측 협상단이 80분 만에 회담장을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핵 권리 주장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 도중 "입조심하라"고 한 경고를 문제 삼았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마수드 페제시키안 / 이란 대통령 - "우리는 우라늄을 농축할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그들도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미국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이미 180도로 완전히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같은 이견에도 외신들은 양측이 물밑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휴전 기간 중에도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철수하지 않는 등 '레바논 문제'가 여전히 최대 걸림돌로 남으면서, 다음 회담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동연입니다. [lee.dongyeon@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그 래 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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