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우승 장유빈 "작년에 했던 선택들이 많은 도움" [KPGA 하나은행]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 동안 강원도 춘천의 남춘천 컨트리클럽 빅토리-챌린지 코스(파71)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원)이 펼쳐졌다.
그 결과, 마지막 날 5타를 줄인 장유빈이 최종합계 10언더파로 우승했다. 2주 연승으로 올 시즌 두 번째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장유빈은 경기 후 우승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KPGA 투어 복귀 후 2주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 달성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문을 열면서 "작년에 했던 선택들이 많은 도움됐다고 느낀 대회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좋은 선수, 우승 많이 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작년에 했던 선택이 많은 도움됐다'는 추가 질문에 장유빈은 "지난해 리브(LIV) 골프에서 뛰고 오면서 많은 것을 경험했다고 생각했고, 그때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지난 한 해만 보면 많이 아쉽지만 앞으로의 골프 인생으로 보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유빈은 "지난주와 이번주 플레이하면서 우승이 가까워지더라도 좀 더 차분하게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 큰 무대를 경험한 것이 더 성장한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우승을 확신한 순간을 묻자, 장유빈은 "10번홀(파5)에서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내 놓고 '안전하게 5번아이언으로 끊어가자' 하고 쳤는데 그립이 미끄러지면서 공이 우측으로 많이 밀렸다. 그런데 공이 암벽을 맞고 운 좋게 코스로 들어왔다. 그때 '하늘이 내편이다'라고 생각이 들며 우승까지 생각했다"고 답했다.
아울러 장유빈은 "또 15번홀(파4)은 티샷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홀이다. 지난 3라운드간 페어웨이를 한 번도 못 지켰는데 오늘 처음으로 공략한 지점으로 페어웨이 지키며 버디까지 잡았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긴장하며 세컨드 샷까지 실수가 나왔는데 서드 샷에서 생각한 샷이 나와줬고 같이 경쟁한 김민준 선수가 버디를 잡기 쉽지 않은 위치에 공이 떨어져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사전 기자회견 때 '오기소 타카시 선수에게 2024년 준우승에 대한 복수'를 다짐했던 장유빈은 "정말로 복수전이 될지는 예상 못했는데, 진짜 하게 돼 너무 좋고 후련하다"고 말했다.
또 장유빈은 "2024년 본 대회 때 한일전이라는 느낌이 강했고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이 정말로 컸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한중일 대전으로 펼쳐졌는데 우승하게 돼 기쁘다"며 "2024년 당시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면서 준우승 했던 것이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오늘은 15번홀에서 버디 잡으며 우승하게 돼 너무 기분 좋은 것 같다"고 답했다.
엄지 파열 부상 상태에 관한 질문에 장유빈은 "작년 초 알게 된 부상이었는데 올해까지 전지훈련 하면서도 통증이 커서 나 또한 올 시즌에 대한 많은 우려 있었다"며 "또 수술하기에는 큰 리스크가 있어 섣불리 선택하지 못했는데 지인 추천으로 가게 된 병원에서 알맞은 처방을 받으면서 지금은 거의 통증이 없을 정도로 좋아졌다. 하지만 아직 우려가 있어 병원에 계속 다니려고 한다"고 답했다.
2주 연속 우승한 공략에 대해 장유빈은 "지난주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 KPGA 클래식에서는 정말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 개인적으로 그 경기 방식을 좋아한다. 공격적으로 공략하는 내 스타일과 정말 잘 맞는 방식이라 생각해서 우승까지 한 것 같다. 이번주 남춘천CC는 공격적인 성향과 반대되는 코스라고 생각한다. 스코어가 많이 안 나오는 코스이기에 지난주와 다르게 공략했다. 이번주는 최대한 페어웨이 지켜서 그린을 공략하기 쉽게 플레이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3개 대회 연속 우승' 욕심에 대해 묻자, 장유빈은 "몇 번 나오지 않은 대기록인 것을 알고 있고, 그 기록에 도전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다"며 "개인적으로 굉장히 특별한 순간이다. 3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과 함께 군산CC에서 2승 이후 3승 도전까지 겹치게 된 것 같아 기쁘다. 다음주까지 잘 정비해서 군산CC에서도 공격적으로 플레이 하려한다.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4시즌의 나'를 뛰어넘을 자신이 있나"는 질문에 장유빈은 "2024시즌을 생각해보면 아직도 꿈만 같다. 어떻게 그렇게 잘 했는지 모를 정도로 개인적으로 좋은 플레이 정말 많이 했다. 그 당시 경험이 정말 크다고 생각하고, '2024년의 나'를 뛰어넘는 것보다는 한 해, 한 해 쌓아가는 경험들이 나를 키우고 있고 올시즌 그 경험들이 나를 빠르게 우승까지 이끈 것 같다"고 답했다.
장유빈은 올 시즌 목표로 "당연히 제네시스 대상이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남은 KPGA 투어 대회 열심히 뛰어서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는 것이 목표이고, 이후 꿈인 PGA 투어 진출까지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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