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ㆍ에너지ㆍ데이터가 건설수요 이끈다"

정석한 2026. 6. 22. 06:2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건산연, 글로벌시장 대응 보고서

건산연, 글로벌시장 대응 보고서

대내외 불확실성ㆍ규제 리스크 발목
높은 성장성에도 불구 미온적 대웅
건설기업 선별수주ㆍ생산성 제고 초점

[대한경제=정석한 기자]글로벌 건설시장에서 향후 1∼2년간 건설수요는 에너지ㆍ데이터ㆍ수자원 인프라 등이 견인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럼에도 거시경제 불확성실, 규제 강화 등 리스크 영향으로 건설기업들은 적극적으로 수주 전략을 세우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1일 내놓은 ‘글로벌 건설산업, 시장 확대보다 생산성ㆍ리스크 대응력 강화에 무게’ 보고서에서 글로벌 회계ㆍ경영컨설팅 기업인 KPMG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의하면 KPMG는 건설ㆍ엔지니어링ㆍ부동산 분야 리더 375명(아시아ㆍ태평양 33%, 유럽ㆍ중동ㆍ아프리카 34%, 북미 23%, 남미 10%)을 대상으로 건설시장의 성장 전망, 직면 과제, 기업의 전략 방향을 분석ㆍ발표했다. 특히 리더들은 향후 1~2년간 건설 수요는 전통적인 주택ㆍ상업용 건축보다는 에너지, 수자원, 데이터 인프라, 물류 등의 분야가 견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응답자의 91%는 수자원 분야가 기후 변화 대응, 노후 인프라 개선, 도시 확대 등으로 성장이 가장 높을 것으로 평가했다. 재생에너지(89%) 및 인프라 프로젝트(89%) 분야도 정부 투자, 탄소 중립 목표 달성, 전력망 확충 수요와 결합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교통(88%) 및 물류ㆍ창고(84%) 분야의 수요도 전통 분야(주거, 레저ㆍ숙박, 공공주택, 업무ㆍ오피스 등)에 비해 수요가 높을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 같은 분야의 높은 성장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건설기업들의 리스크 회피 경향 역시 증가해 의사 결정이 보수화되는 역설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거시경제 불확실성, 프로젝트 대형화ㆍ복잡화, 원가ㆍ금융ㆍ공급망ㆍ규제 리스크 등이 커지면서 건설기업들은 외형적 성장보다 수익성, 발주자 신뢰, 공급망 안정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수주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응답자의 75%가 수주 전략 등을 정함에 있어서 우선순위로 ‘운영 효율 및 수익성 제고’를 꼽았다. 에너지ㆍ데이터ㆍ수자원 인프라 등 ‘신사업 시장 확장 및 고객 중심 전략’은 72%에 달했다.

이에 대해 박희대 건산연 연구위원은 “향후 성장할 건설 분야가 건설기업의 공격적 수주 전략으로 연결되지 않는 모습을 이번 KPMG의 설문조사에서 보여준다”며 “다시 말해 글로벌 건설시장의 새로운 수요와 기회가 확대되고 있으나, 건설기업의 리스크 감수 성향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어 건설기업의 선별 수주, 리스크 관리, 생산성 제고 역량은 여전히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석한 기자 jobize@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대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