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장] “부정선거 재선거” 외치며 노숙하는 청년들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 투표 수개표”
비가 오는 주말인 지난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시민들이 연신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이들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잠실 참정권 집회’를 18일째 이어가고 있다.
경기 의정부시에서 온 김현겸(26)씨를 포함한 몇몇 청년들은 2주가 넘도록 올림픽공원에서 노숙을 했다. 이들은 “국민의 주권인 참정권 박탈로 자유가 사라진 기분”이라며 “출퇴근을 이곳에서 하며 집회를 이어가는 중”이라고 했다.


인천 영종도에서 자영업을 하는 이유민(29)씨는 참정권 시위 첫날부터 현재까지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이씨는 “대한민국 참정권이 무너진 게 화가 난다”며 매일 새벽부터 오전 10시까지 대형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분당에서 온 이모씨는 초등학생 3학년, 5학년 자녀를 데리고 시위 현장을 찾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는 오후 4시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1700여 명이 모였다.





잠실 참정권 집회는 수일 전과 비교해 봤을 때 변화가 있었다. 기자가 지난 7일과 8일 취재했을 당시에는 수만 명의 시민들이 태극기만을 흔들며 “재선거”를 외쳤었다. 현재는 시위 인원이 많이 줄었고, 태극기와 성조기가 함께 휘날리고 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귀가 다수 보이기 시작했고, 특히 시민들의 구호가 “부정선거 재선거”와 “당일 투표 수개표”로 달라졌다.


한편 지난 21일 김민석 국무총리는 올림픽공원 바로 옆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열린 선거관리위원회 관련 토론회에서 개표소 봉쇄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히며 “일상을 막아서는 것은 불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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