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아버지 사망" 생방송 가짜뉴스 대참사...아르헨티나 방송 진행자 사임·관계자 전원 해고

(MHN 오관석 기자) 리오넬 메시의 부친 호르헤 메시가 사망했다는 오보를 내보낸 아르헨티나 방송 진행자가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방송인 플로렌시아 페냐가 메시 부친의 사망 소식을 잘못 보도한 뒤 사임했다"고 전했다.
논란은 아르헨티나의 유명 스트리밍 채널 루주 TV(Luzu TV)에서 발생했다. 페냐는 생방송 도중 메시의 아버지 호르헤 메시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나아가 메시가 남은 월드컵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보 파문이 커지자 페냐는 결국 사임을 결정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메시 가족이 겪고 있을 끔찍한 순간에 대해 사과드린다. 나는 이 고통을 전달한 사람이 됐다는 사실이 매우 부끄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해당 정보는 생방송 도중 제작진이 검증된 내용이라며 이어폰을 통해 전달한 것이었다. 나는 이를 신뢰했다. 그럼에도 실수의 일부가 된 책임을 지겠다. 그래서 프로그램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루주 TV 역시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방송사는 "사전 검증 없이 민감한 정보를 방송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관계자들을 해고했고, 페냐 역시 자진 사임했다"고 밝혔다.

한편 메시 가족 측은 성명을 통해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가족 측은 "최근 몇 시간 동안 퍼진 소문과 추측에 대해 깊은 불쾌감을 느낀다. 이는 철저히 개인적이고 가족적인 문제"라며 "가족이 직접 발표하지 않은 모든 정보는 사실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런 순간일수록 책임감과 신중함, 인간적인 배려가 필요하다. 한 사람의 건강과 가족의 평온이 무책임한 추측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메시는 현재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 중이다. 그는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3-0 승리를 이끌었고, 오는 23일 오스트리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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