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이달 6000가구 공공분양

이정구 기자 2026. 6. 22.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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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택 공급 ‘숨통’
총 2300여 가구가 공급되는 경기 고양 창릉지구의 완공 후 예상 모습. 3기 신도시 중 한 곳인 고양창릉은 서울 은평구·마포구와 가까워 기존 도심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입지로 꼽힌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노선 이 개통되면 서울역 등 도심까지 10분대 진입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달 중 경기 고양시 창릉지구, 평택시 고덕지구 등 수도권 공공 택지에서 약 6000가구 규모 공공 분양 입주자를 모집한다. 민간 아파트 분양가 상승과 대출 규제 강화로 내 집 마련이 쉽지 않은 가운데, 대규모 공공 분양을 통해 수도권 주택 공급의 숨통을 틔우겠다는 계획이다.

이달 분양에는 고양창릉 2개 블록 2306가구와 함께 평택고덕국제화계획지구 2122가구, 부천역곡 976가구, 군포대야미 378가구가 포함된다. 지난달 남양주왕숙2지구 A3블록 일반 공급 청약에 2만671명이 몰려 12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이달 분양에도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고양창릉에 첫 이익 공유형 주택

이달 가장 주목받는 단지는 3기 신도시 중 한 곳인 고양창릉이다. S3·S4 두 블록에서 총 2306가구가 공급되는데, 서울 은평구·마포구와 가까워 기존 도심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입지로 꼽힌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노선 창릉역(가칭)이 신설되면 서울역 등 주요 도심까지 10분대 진입이 가능해진다. 1024가구 규모의 S4 블록은 전용면적 59㎡ 769가구, 74㎡ 145가구, 84㎡ 110가구로 구성됐다.

1282가구 규모의 S3 블록은 LH가 처음 도입하는 이익 공유형 공공 주택이다. 분양가를 분양가 상한제 금액의 80% 이하로 낮추는 대신, 5년 실거주 의무 이후 환매 시 시세 차익 일부를 공공과 나누는 구조다. 전용 46~59㎡ 소형 평형이 70% 이상을 차지해 청년·신혼가구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분양한 고양창릉 A4·S5·S6 블록은 일반 공급 평균 경쟁률 53대1, S5 블록 전용 84㎡는 약 410대1을 기록했다.

◇반도체 벨트 평택고덕도 분양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배후 주거지로 꼽히는 평택고덕국제신도시에서도 2122가구 분양에 나선다. 반도체 벨트 인기가 평택으로 옮겨붙으며 올 1분기(1~3월) 평택 아파트 거래량은 2475건으로 전년 동기(1654건) 대비 49.6% 늘었다. 고덕국제신도시는 2028년 평택시청·시의회 이전을 앞두고 있고, GTX-A·C 노선 연장과 BRT(간선급행버스) 신설도 추진돼 교통망 확충 기대감이 높다.

이달 입주자를 모집하는 A31·34·35 세 블록은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브랜드로, A34블록은 전용 58㎡ 679가구, A31·35블록은 전용 84㎡ 1443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여서 시세보다 저렴하면서도 민간 브랜드 가치는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다만 올해 평택 내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 집중돼있어 일시적 공급 과잉 우려도 있다.

신혼희망타운인 부천역곡 A2블록(976가구)은 전용 55㎡ 단일 평형으로 남광토건이 시공해 하우스토리 브랜드로 공급되고, 군포대야미 A1블록(378가구)은 6년 임대 후 분양 전환을 선택할 수 있다.

LH는 올해 수도권에서 총 2만5000가구 분양과 4만6000가구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3기 신도시 물량만 분양 7571가구, 착공 1만7000가구에 달한다. 지난해 남양주·부천대장 청약 신청자의 40%가량이 서울 거주자로 확인된 만큼, 3기 신도시가 서울 주거 수요를 분산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LH 관계자는 “올해 3기 신도시에서 1만7000가구, 내년에는 2만8000가구가 착공에 들어가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수도권 공공주택지구의 착공 지연 요인을 점검해 공급 속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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