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10구’ 5000원 첫 돌파… 닭고기도 19% 급등

세종=정순구 기자 2026. 6. 22.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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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폭염 겹치며 물가관리 비상
대파-상추-수박까지 줄줄이 올라
축산물품질평가원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달 특란 10구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전달보다 16.7% 오른 5222원, 수입산 고등어 1손당 소매가격은 1년 전보다 26.5% 오른 1만803원으로 오르는 등 밥상물가에 비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예년보다 이른 폭염에 7, 8월이 물가 관리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2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게란 모습. 2026.06.21. [서울=뉴시스]
달걀과 닭고기 등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달걀 특란(10구) 월평균 소비자 가격은 사상 처음 5000원을 넘어섰다. 예년보다 빠른 폭염에 ‘히트플레이션(열+인플레이션)’ 우려가 겹치면서 여름철이 물가 관리의 최대 고비일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달 특란 10구 전국 평균 소매 가격은 5222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3786원)보다 38.6%, 전달(4476원)보다 16.7% 오른 수준이다. 특란 10구 월평균 소비자 가격이 5000원을 넘어선 것은 2022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다. 육계(닭고기) 소비자 가격도 kg당 665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5568원)보다 19.4% 상승했다.

공급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겨울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여파로 산란계가 살처분됐고, 사육 밀도 개선도 공급 부족에 영향을 줬다. 예년보다 빠른 무더위로 삼계탕 등 보양식 수요가 증가한 점이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이상기후로 다른 농수산물 가격 오름세도 심상치 않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달 대파 가격은 kg당 2827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2388원)보다 18.4% 뛰었다. 적상추와 청상추의 100g당 가격도 다시 1000원대로 올라섰다. 수박은 한 통 평균 가격이 2만4292원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8.9% 뛰었다. 고등어는 외국산(염장) 1손당 소매 가격이 이달 1만803원으로 1년 전보다 26.5% 급등했다.

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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