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육환경 맞춤형 ‘배 무병 포트묘’ 보급
조합원 48농가에 2000주 공급
‘신고’ 품종 탈피 소득안정 구상
매년 과수 품종 개량사업 추진

울산원예농협은 지난 19일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 스마트 묘목센터에서 조합원 48농가를 대상으로 배 포트묘 2000주를 공급했다.
포트묘는 용기에 상토를 채워 잎이 날 때까지 기른 모종으로, 흙이 담긴 포트째로 옮겨 심기 때문에 뿌리 손상이 거의 없어 활착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 초기생육이 안정적이어서 농가 재배 안정성과 생산성이 높다.
원예농협은 또 이번에 바이러스 등 주요 병해충 감염 위험이 낮은 무병묘로 선별해 농가에 공급했다. 공급된 품종은 그린시스, 설원, 슈퍼골드 등 3종이다.
울산 배 농가는 70%가량이 신고 품종을 재배하는데, 신고는 일본 기후에 맞게 개발된 품종인 데다 9월 말~10월 초에 출하 시기가 몰려 시장에서 제값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돼 왔다.
이에 원예농협은 추석 전 출하되는 조생종 품종 가운데, 병충해가 적은 한국 개발 신품종을 농가에 지속 보급해 농가 소득 안정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또 울산지역 배 농가 상당수가 20~30년 된 오래된 과수를 보유하고 있어, 농가별로 30~40%씩 배 품종 개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원예농협은 지난 2022년부터 배 신품종 묘목 공급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200여농가에 묘목 6000주를 공급했다.
이를 위해 원예농협은 2024년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사업선정을 통해 2025년 스마트 묘목센터를 세웠고, 올해는 LH부산울산지역본부에서 사업비 2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우량묘 보급을 추진했다.
스마트 묘목센터는 지역농가에 무병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신소득작물의 삽목·육묘를 지원하고, 유휴기간에는 채소류 육묘를 통해 시설 활용도를 높이는 등 농가 지원 기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창균 울산원예농협 조합장은 "이번 신품종 배 포트묘 공급이 조합원들의 안정적인 영농활동과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울산원예농협은 향후에도 조합원 실익 증진을 최우선으로 과수농가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해 지역 과수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