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연기금·주택기금 존재감…OCIO 역량 강화 [OCIO 힘 싣는 운용사들 (2)]
자문 인프라·대체투자 역량…위험 관리 고도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와 주택도시기금 전담운용기관 경험을 바탕으로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국내 1호 주택도시기금 전담운용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12년간 운용 경험을 축적하며 공공부문 OCIO 입지를 다져왔다.
미래에셋운용은 글로벌 분산투자 경험과 맞춤형 운용·컨설팅 역량을 앞세워 정부기금, 공공기관, 공제회, 대학기금 등 다양한 기관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4개 부문에 걸친 50명 이상 전문 인력풀과 자문 역량을 기반으로 기금형 퇴직연금 등 새롭게 성장하는 민간 OCIO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재선정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2026년 5월 말 기준 연기금투자풀과 주택도시기금 등 8개 기관, 총 45조원 규모의 자금을 수탁하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2021년부터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로 참여하며 투자 다변화, 위험관리 고도화, 공공기관 예탁 확대, 교육·자문 체계 확립 등을 통해 제도의 안정적 운영과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재선정되면서 올해부터 2029년까지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역할을 이어가게 됐다.
연기금투자풀의 안정적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해외부동산과 인프라 등 대체투자 상품군을 확대해 예탁기관의 투자 선택지를 넓히고, 국내외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과 대체자산을 아우르는 분산투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상품 혁신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연기금투자풀 최초의 벤처투자 상품인 ‘LP첫걸음펀드’를 출시했다. 자체 개발한 운용지원 시스템을 기반으로 주간운용사 업무도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국내 1호 주택도시기금 OCIO
미래에셋운용은 주택도시기금 전담운용기관으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14년부터 4회 연속 선정되며 공공 자금 운용 역량을 인정받았다.
주택도시기금은 국민 주거 안정과 도시재생 사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국내 정책기금이다. 미래에셋운용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6년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 전담운용기관’ 선정 평가에서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공공 부문에서 검증된 자산배분 역량과 고도화된 IT 인프라, 체계적인 위기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주택도시기금을 운용하고 있다.
12년간 축적된 기금 운용 노하우를 기반으로 주택도시기금 전용 통합 운용시스템과 OCIO 아카이브 홈페이지 등 플랫폼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투자 계획, 투자 실행, 성과 평가, 위험관리 프로세스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OCIO 4개 부문·50명 이상 전담 체계
미래에셋운용은 OCIO 담당 조직도 확대하고 있다.
OCIO 조직은 전담 조직인 투자풀운용부문과 주택도시기금운용부문을 주축으로 한다.
여기에 투자플랫폼사업부문과 자산배분부문이 개방형 OCIO 운용, 자문, 위험관리, 플랫폼 서비스를 분담하는 협업 체계를 갖췄다. 4개 부문에 걸친 OCIO 관련 인력은 총 50명 이상이다.
미래에셋운용은 기관별 특성에 맞춘 포트폴리오 설계와 자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대체투자 전문인력과 사내 변호사를 통해 사모자산, 인프라, 부동산 등 대체투자 자문과 법률 검토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AI(인공지능) 조기위험경보지표와 보고 자동화 워크플로 등 디지털 자문 인프라도 도입했다.
상품 라인업·운용 역량 바탕 차별화
OCIO는 기관 자금을 대신 운용하며 자산배분과 상품 선정, 리스크 관리까지 수행하는 사업인 만큼 다양한 투자상품과 운용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미래에셋운용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호주, 유럽, 홍콩,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ETF(상장지수펀드)를 비롯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온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부동산 투자 부문에서도 글로벌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핵심 자산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36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4.6% 증가했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국민의 소중한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기금의 장기 성과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금형 퇴직연금 등 새롭게 성장하는 민간 OCIO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운용 역량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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