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선수들 향해 “다 똑같이 생겼는데?” 망언 하더니…이번엔 “반 다이크, 경기력 별로야”→’스승’ 클롭은 “언급할 가치도 없다”

이종관 기자 2026. 6. 2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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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종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제자’ 버질 반 다이크를 비판했던 라파엘 반 더 바르트를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달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F조 1차전에서 일본에 2-2로 비겼다.

이날 네덜란드는 ‘다크 호스’ 일본을 상대로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네덜란드는 반 다이크를 비롯한 최정예 멤버를 가동해 경기 초반부터 일본의 골문을 세차게 두드렸다. 그러나 상대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의 연이은 선방에 막혀 전반 내내 압도적인 공세를 펼치고도 0-0으로 소득 없이 전반전을 마쳐야 했다.

답답하던 흐름은 후반전 들어 주장 반 다이크의 발끝에서 깨졌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반 다이크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마침내 리드를 잡았다. 곧바로 일본의 나카무라 케이토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흔들리는 듯했으나, 이내 크리센시오 서머빌이 날카로운 자력 돌파에 이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다시 2-1로 앞서나갔다. 여기에 상대 에이스 쿠보 타케후사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며 네덜란드의 승리는 굳어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 저하가 발목을 잡았다. 승리를 예감하던 후반 43분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상대 미드필더 카마다 다이치를 순간적으로 놓쳤고, 결국 헤더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남은 시간 다시 공세를 취했으나 전열을 정비한 일본의 수비를 뚫지 못했고, 결국 승점 3점을 눈앞에 두고 2-2 무승부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예상치 못했던 무승부에 선수단을 향한 비판이 잇따랐다. 특히 과거 네덜란드 대표팀과 토트넘 홋스퍼 등에서 활약했던 반 더 바르트는 선제골의 주인공 반 다이크를 콕 집어 “반 다이크의 경기력에 꽤 충격을 받았다. 그를 보면서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전환 상황에서 말이다. 마치 느린 보잉 747이 선회하는 것 같았다”라며 비판했다. 또한 그는 일본 대표팀 선수들을 향해 “모두가 비슷하게 생겼다”라며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기도 했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직접 사과의 말을 전하며 해프닝은 일단락됐다.

그리고 과거 리버풀에서 반 다이크와 함께 했던 클롭 감독이 반 더 바르트의 비판을 정면 반박했다. 클롭 감독은 “반 더 바르트를 언급할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다. 그는 무언가를 보고 나면, 그것을 꼭 화려한 수식어로 표현해 내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다. 그러고 나서는 그것에 격렬히 반대되는 느낌을 받는다. 그런 식이라면 그것은 정말 아무런 의미도 없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반 더 바르트의 비판은 다소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다. 이날 반 다이크는 득점 이외에도 수비 라인의 중심으로 활약하며 고군분투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 역시 그에게 양 팀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7.9점을 부여하며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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