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찬식 민정수석 전력 논란 … 文 환경부 블랙리스트 기소 "반개혁"

조현호 기자 2026. 6. 2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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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인사검증 넓혀 해석, 김학의 출금 승인 거부" "주진우가 추천?"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21일 청와대 참모진 개편 인사 발표에서 한찬식 민정수석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TV 영상 갈무리

이재명 대통령이 봉욱 청와대 민정수석의 후임으로 문재인정부 시절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를 지휘했던 한찬식 전 서울동부지검장을 임명해 조국혁신당이 반발하고 나섰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21일 청와대 참모진 개편 인사에서 한찬식 신임 민정수석을 두고 “법무부 인권국장과 일선 검찰청 지휘부 등을 거치면서 법 집행의 엄정성과 인권 감수성을 균형있게 축적해 온 법조인”이라며 “국정 2년 차 공직사회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중수청과 공소청 신설 등 검찰 개혁을 차질 없이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수석은 검찰을 떠난 뒤 현재까지 김앤장 변호사로 재직중이었다.

한찬식 신임 민정수석은 2019년 서울동부지검장 재직 시 문재인 정부의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를 이끌어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과 신미숙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기소했다. 이들 모두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수사팀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주임검사였다고 조국혁신당은 지적했다. 이밖에 조선일보 편집국장 출신의 고(故) 최병렬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대표의 사위였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에 박병언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한 수석의 서울동부지검장 시절 김은경 전 장관, 송인배, 신미숙 전 청와대 비서관 기소를 두고 “수사 당시부터 인사검증을 직권남용행위로 너무 넓혀서 해석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특히 한찬식 전 동부지검장 총괄 아래, 구체적 수사실무를 담당한 사람이 주진우 전 형사6부장이었다라며 주 전 검사가 이 수사를 주도한 이후 검찰을 떠나,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를 거쳐 당선인 인수위원으로서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등, 윤석열정부 탄생에 일조한 바 있다고 썼다.

▲한찬식 신임 민정수석이 2018년 6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제18대 서울동부지검장을 지낸 이력이 실린 동부지검의 역대 지검장 프로필.(일부 강조 표시) 사진=서울동부지검 갈무리

한 수석 동부지검장 때 성범죄혐의로 수사선상에 있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해외로 도피하려 하자, 담당자가 긴급히 출국금지조치를 취하고 사후 추인을 요청하였음에도 이를 거부한 전력이 있다고도 소개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런 이력이 있기에, 한찬식 전 서울동부지검장을 민정수석으로 임명한 것에 우려를 가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현선 전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참을 수 없다”라며 “주진우가 추천했나? 뭐 이런자를 민정수석으로…”라고 썼다.

미디어오늘은 21일 청와대 비서실장과 대변인 등에 조국혁신당 반발을 어떻게 보느냐고 질의했으나 21시30분 현재 답변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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