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내리막인데… 꿈쩍않는 경기도 기름값
윤혜경 2026. 6. 21. 19:58
두바이유 73.61弗 4월보다 39.6%↓
호르무즈 해협 통항료 부과 등 변수
가격 안정 체감까진 상당시간 필요

미·이란 종전 합의 이후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되면서 국제유가는 전쟁 이전 수준과 가까워졌지만 경기도 유가는 여전히 변동없이 2천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경기도 휘발유 ℓ당 평균 판매가격은 2천8.04원으로 집계됐다. 전일보다 0.02% 하락한 수치지만, 여전히 2천원대에 머물러 있다. 경유 역시 ℓ당 2천2.10원으로 2천원대를 지키는 중이다.
경기도 휘발유 가격은 지난 4월14일 2천1.18원으로 올들어 처음 2천원대에 진입한 이후 좀처럼 내려오지 않고 있다. 경유는 같은 달 21일(2천.65원)에 2천원 문턱을 넘은 뒤 오름폭을 조금씩 키우고 있다.
반면 수입원유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내림세다. 지난4월7일 배럴당 121.86달러에 거래되던 두바이유는 같은 달 21일 94.27달러까지 내려왔다. 이후 100달러 안팎에 거래되다 지난 19일 73.61달러까지 하락했다. 4월7일 대비 39.6%(48.25달러) 저렴한 셈이다. 유가 급등을 초래한 중동 전쟁이 사실상 종전 수순을 밟으면서 국제유가가 안정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내유가 안정까지는 상당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유가에 반영되는데, 고환율,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료 부과 등이 변수로 떠오른 상황이어서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기름값 안정까지는 상당 시일이 걸릴 것으로 업계는 관측했다.
/윤혜경 기자 hyegy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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