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트업 39개사, 유럽 기술시장 공략 시동

이지범 2026. 6. 21. 19:2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기부, 파리 ‘비바테크 2026’서 K-스타트업 통합관 운영

한국 기술 스타트업들 EU 진출 교두보 확보하기...

우리나라 기술 스타트업들이 유럽연합(EU)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그린테크, 모빌리티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 혁신기업들이 유럽 최대 스타트업 전시회인 프랑스 '비바테크놀로지 2026'을 발판으로 본격적인 유럽 무대 공략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프랑스 현지시간 6월 17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열리는 '비바테크놀로지 2026(VIVA Technology 2026, 이하 비바테크)'에 국내 혁신 스타트업 39개사의 참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참가기업은 창업진흥원 지원기업 20개사, KIC 유럽·경기도 지원기업 8개사, KSC 파리 지원기업 11개사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행사장 내 'K-스타트업 & K-이노베이션' 통합관을 중심으로 기술 전시, 현지 투자자 상담, 네트워킹, 투자설명회(IR) 등을 진행하며 유럽 시장 진입 가능성을 타진한다.

비바테크는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 투자자, 액셀러레이터가 한자리에 모이는 유럽 대표 테크 전시회다.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에서 약 18만 명의 참관객과 1만4천여 개 스타트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개최 10주년을 맞은 올해 행사는 AI, 생산성의 재정의, 기술주권과 윤리, 에너지·그린테크·모빌리티 등을 주요 의제로 내세워 미래 산업의 글로벌 혁신 흐름을 집중 조명한다.

이번 참가는 단순한 전시 참여를 넘어 국내 스타트업들이 유럽 기술 생태계와 직접 연결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U는 기술 규범과 표준, 친환경 산업정책, 디지털 전환 전략을 선도하는 시장으로 꼽힌다. 국내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유럽 현지 투자자와 대기업, 공공·민간 혁신기관을 상대로 기술력을 검증받고, 사업화 협력과 해외 진출 파트너를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무대다.

중기부는 지난 2023년 한국이 비바테크의 주빈국 격인 '올해의 국가(Country of the Year)'로 선정된 이후 매년 비바테크에서 K-스타트업 통합관을 운영해왔다. 올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기도 등 국내 주요 창업 지원기관들과 협업해 통합관 규모와 지원 체계를 확대했다. 통합관은 행사장 7홀 1C31, 1C32, 1C39 부스에 마련된다.

참여기업들은 비바테크 현장에서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동시에 프랑스 주요 창업 지원기관을 방문하고, 현지 투자자·액셀러레이터와의 네트워킹에 나선다. 중기부는 현장 상담과 IR 기회를 연계해 전시 참가가 실제 투자 유치와 수출, 현지 법인 설립, 기술협력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져 양국 스타트업 생태계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프랑스는 유럽 내 대표적인 스타트업 허브로, AI와 딥테크, 친환경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투자자와 기업들이 활발히 움직이는 시장이다. 국내 스타트업들이 이 무대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할 경우 EU 전역으로 사업 기반을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목승환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시기에 우리 스타트업들의 혁신 기술을 비바테크에서 선보이게 되어 뜻깊다"며 "중기부는 참여기업들이 비바테크를 발판으로 유럽 무대로 적극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내 스타트업들은 이번 비바테크 참가를 통해 기술 전시를 넘어 유럽 시장에서의 사업성 검증과 투자 유치,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동시에 추진한다. 정부도 부처·지자체·창업지원기관 간 협업을 통해 K-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하고 있어, 비바테크가 국내 기술기업들의 EU 진출을 앞당기는 핵심 관문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Copyright © 산업저널 기사의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