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공복에 고구마 + 커피 먹었더니…몸에 어떤 변화가?

아침 기상 직후는 긴 공복 상태다. 위 속에는 독한 위산도 남아 있다. 위 점막이 매우 민감해져 있다. 이때 첫 음식으로 고구마를 먹는다면 속이 괜찮을까?... 아침 빈속에는 고구마가 좋지 않다는 얘기가 있다. 사실일까? 여기에 카페인이 든 커피까지... 나에게 맞는 아침 식사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아침 공복에는 고구마 먹지 마...사실일까?
고구마는 탄수화물 뿐만 아니라 타닌 성분도 있어 위 점막을 자극하여 위산이 과다 분비될 수 있다. 평소 위염이 있거나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경우 고구마를 먹으면 속이 쓰릴 수 있다. 장내 미생물의 발효에 의해 배에 가스가 차서 더부룩함을 느낄 수 있다. 커피와 함께 먹을 경우 카페인이 위 점막을 더 자극할 수 있다. 다만 이는 개인 차이가 크다. 고구마 한 개 정도는 문제 없는 사람이 많다.
고구마 먹기 전 달걀 섭취...위 점막 보호, 혈당 관리에 기여
고구마를 먹기 전 삶은 달걀을 먹으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달걀을 먼저 먹으면 위 점막에 좋고, 서로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준다. 고구마는 탄수화물과 식이섬유가 많아 아침에 활동할 에너지의 원천이다. 하지만 단백질과 지방이 조금 부족하다. 이를 보완하는 게 달걀이다. 한 개 당 단백질이 6 g 들어 있다. 고구마의 식이섬유는 장 운동. 배변 활동에 도움을 준다. '고구마+달걀'은 포만감이 오래 유지되어 점심 과식을 막을 수 있다.
혈당 관리 위해... 군고구마보다 삶은 고구마 선택
고구마는 요리 방식에 따라 혈당 지수(GI)가 다르다. 군고구마는 굽는 과정에서 당이 많아져 혈당 지수가 크게 상승한다.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은 군고구마보다는 찌거나 삶은 고구마(중간 크기) 1개~1개 반 정도 먹는 것이 좋다. 아침은 바쁘다. 전날 고구마를 삶아 놓으면 편리하다. 고구마를 먹을 경우 같은 탄수화물인 빵이나 밥은 안 먹는 게 좋다. 고구마 중간 크기 1개 정도 먹으면 밥 1/3 공기의 열량, 탄수화물과 비슷하다.
고구마의 다양한 영양소...어떤 효과가?
고구마는 다양한 영양소가 많다. 혈압을 내리는 칼륨을 비롯해 비타민 A, B, C가 풍부하다. 비타민 C는 요리 중 열을 가해도 남아 있는 비율이 높다. 필수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다. 베타카로틴 성분은 대표적인 항산화물질로 암 세포 억제에도 도움이 된다. 생고구마를 자를 때 나오는 우유빛 액체인 얄라핀은 장 건강, 대장암 예방에 기여한다. 칼슘이 사람의 몸에 흡수되기 쉬운 상태로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아침 기상 직후에는 미지근한 물부터 마셔 몸에 수분을 보충하고 신진대사를 올리는 게 좋다. 고구마를 먹을 때도 커피보다는 미지근한 물과 함께 섭취하면 속이 편해질 수 있다. 커피는 식후 30분 이후에 마시는 게 좋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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