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강 눈앞' 홍명보호…지역 응원 열기 속 황인범·김문환 출격
'대전의 아들' 황인범 "지난 월드컵보다 긍정적…충분히 승리 가능"
모교·국립중앙과학관서도 뜨거운 응원…"남아공전도 함께한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분수령이었던 멕시코전에 패하면서 '경우의 수' 수렁에 빠졌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에서 무승부 이상만 거두면 자력으로 32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지만 패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한국은 지난 19일 멕시코에 0대 1로 패하며 1승 1패(승점 3)를 기록하고 있다. 멕시코가 2연승으로 조 1위와 32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한국은 A조 2위를 유지하고 있다. 25일 열리는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무승부 이상만 거두면 다른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 2위로 32강에 오른다.
문제는 남아공에 패할 경우다. 1승 2패 승점 3점이 되는 대표팀은 1승 1무 1패 승점 4점이 되는 남아공에 밀려 조2위가 될 수 없다. 이 경우 체코가 멕시코를 잡으면 한국은 조 최하위가 돼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 체코가 비기거나 패할 경우에는 한국이 조 3위가 되는데, 다른 조 3위 팀과 승점, 골 득실을 비교해 8위 안에 들어야만 32강에 오를 수 있다.
축구 통계업체 옵타는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을 91.22%로 전망했다. 한국이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할 경우 B조 2위가 유력한 스위스와 맞붙을 가능성이 크며, 16강 진출 확률은 35.25%로 예측됐다.
최종전에서도 1·2차전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빈 대전의 아들 '황인범'에 대한 기대가 크다. 체코와 멕시코 전 풀타임을 소화한 황인범은 활동 반경과 안정적인 볼 배급으로 중원을 굳건히 지켰다. 남아공이 강한 체력과 빠른 전환을 앞세우는 팀인 만큼 황인범의 경기 조율 능력과 압박을 풀어내는 패스가 다시 한 번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황인범은 멕시코전 직후 "지난 월드컵 때보다 2차전이 끝난 현재 시점의 상황이 더 좋다"며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경기력과 결과로 다시 한번 많은 분께 행복을 드릴 수 있을 것이다. 남아공은 힘과 피지컬에서 나오는 스피드가 뛰어난 팀이지만 우리만의 경기를 펼친다면 충분히 3차전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대전하나시티즌 소속 김문환 역시 남아공전에서 힘을 보탤 자원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는 멕시코전에서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왕성한 활동량과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강점으로 하는 만큼 남아공전에서도 측면 공수에서 다양한 쓰임새로 주목된다.
멕시코전 패배에도 지역의 응원 열기는 식지 않았다. 앞서 황인범의 모교인 대전 중구 문화초에서는 학생들이 태극기와 응원 카드를 들고 "대한민국", "황인범 파이팅"을 외치며 단체 응원을 펼쳤다. 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 야외광장에도 시민들이 모여 대형 전광판을 통해 경기를 지켜보며 끝까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문화초와 국립중앙과학관은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응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32강행의 운명이 걸린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대전은 다시 한 번 태극전사들과 함께 뛸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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