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중' 장동혁, 복귀 채비 나섰지만… '지선 선방' 자료에 원내대표도 '글쎄'

김현종 2026. 6. 21. 17: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단식 후유증과 투표용지 부족 사태 대응 피로 누적으로 입원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내 사퇴 요구를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을 드러내고 있다. 공석인 정책위의장 물색 작업에 나섰고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선전했다는 내용의 분석 보고서를 발표한 것이다.

이번 지선 결과에 대해 "후보자 당선을 위해 혼신을 다했다"고 평가하고, 장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 56차례 지원유세를 다녔고, 공천 시스템을 개혁하고 전문가 중심 선거대책위를 구성한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늦어도 이번주 중 복귀 전망
정책위의장 구인난은 지속
"혼신을 다했다" 자평했지만
오세훈 "張 피해 다녔다" 싸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단식 후유증과 투표용지 부족 사태 대응 피로 누적으로 입원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내 사퇴 요구를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을 드러내고 있다. 공석인 정책위의장 물색 작업에 나섰고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선전했다는 내용의 분석 보고서를 발표한 것이다.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당무에 복귀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보인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AI서울테크 연구지원사업 연구생 증서 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장 대표 56차례 지역 유세 다녀"

18일부터 입원 중인 장 대표는 21일까지 현안 등에 대한 별다른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 22일 최고위원회의에도 불참할 전망이다. 다만 이번 주부터 22대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과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국정조사가 본격화할 예정인 만큼 이르면 주중 당무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장 대표는 당무 복귀와 동시에 당권 장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21일 지선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과 분석 자료를 발표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인 2018년 지선에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이 거둔 결과와 비교하면서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당선자가 각각 2명, 42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번 지선 결과에 대해 "후보자 당선을 위해 혼신을 다했다"고 평가하고, 장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 56차례 지원유세를 다녔고, 공천 시스템을 개혁하고 전문가 중심 선거대책위를 구성한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선방한 만큼 대표직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에둘러 밝힌 것이란 해석이 많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MBN에 출연해 보고서 내용과 관련 "보고받지 못했고 당내 숙의를 거치지 않은 실무자들의 견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장 대표 거취 논란에 대해선 "내년 2월까지야 갈 수 있겠느냐"며 "이 상황 자체가 빠른 시일 내에 종결돼야 한다"고 했다.

지도부 인선도 순항 여부가 불투명하다. 장 대표는 일단 정 원내대표에게 정책위의장 후보 추천을 요청한 상태인데, 당내에선 "장 대표 체제에서 왜 정책위의장을 맡겠느냐"라며 싸늘한 반응이 적지 않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6월 임시국회 3차 본회의에 참석해 국회의장 산회 선포 후에 뒤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동훈 "장동혁, 정치적 권위 이미 상실"

무엇보다 당내 지도부 사퇴 요구는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쇄신파 의원 모임 대안과미래는 23일 조찬 회동을, 국민의힘 의원 모임 미래혁신포럼은 24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초청해 '대한민국 정치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각각 개최한다. 오 시장은 전날 TV조선 인터뷰에서 장 대표와 선거 기간 적극적으로 거리를 둔 것이 승리 원인 중 하나라고 꼽으며 여전히 대립각을 세웠다.

친한동훈계 의원들의 반발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전날 일본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 "(장 대표는) 형식적으로 직을 유지하고 있을 뿐, 정치적 권위나 보수 진영을 이끌 정통성은 이미 상실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김준형 기자 junbro@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