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지율 58%, ‘선거 승자’ 민주 50%·국힘 8%…尹계엄 잘못 74%

한기호 2026. 6. 2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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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한국리서치 6월 9~10일 2000명 웹조사
‘李대통령 지지함’ 도합 58%…‘지지 안함’ 34%
민주 39% 국힘 30% 1년새 격차↓, 무당층 21%
‘당대표 평가’ 정청래 잘함 25%·잘못 57%에도
민주지지층 鄭 잘함 48%대 잘못 40%로 받쳐줘
장동혁 잘잘못 15%대 70%…국힘층 61% 부정
국힘 ‘극우’ 61% ‘내란당’ 62%…與 ‘친중’ 51%
1년새 尹계엄 ‘잘못’ 82→74% ‘정당’ 12→18%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직후 진행된 대규모 웹 설문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긍정평가가 58%, 부정평가는 34%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6·3 대선 직후 같은 업체의 조사(지난해 6월 4~5일 실시)엣 당선 직후의 이 대통령이 받았던 국정운영 기대감(잘할 것 57%·못할 것 28%)에 근접하지만, 부정평가 수준은 예상보다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21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는 월간지 시사IN 의뢰 한국리서치 ‘2026 지선 사후 유권자 인식조사’ 결과(지난 9~10일·전국 성인 2000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2%포인트(p)·옵트인 패널 97만1676명 중 무작위추출 1만8654명 휴대전화 카카오톡 설문링크 발송·응답률 10.7%·자세한 사항 여심위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이처럼 나타났다.

지난해 대선 투표성향과 현재 지지여부 설문에서 ‘이재명 투표·지지함’(818명·이하 가중적용값) 41%, 소위 ‘뉴이재명’ 척도라고 할 수 있는 ‘이재명 비투표·지지함’(348명) 17%를 합하면 현재 국정지지 수준은 도합 58%를 나타냈다. 고정적 비지지층인 ‘이재명 비투표·지지안함’(634명)이 32%, 이탈층인 ‘이재명 투표·지지안함’(38명) 2%를 합한 부정평가층은 34%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18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환영나온 정청래(왼쪽)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김민석(가운데) 국무총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당지지는 더불어민주당(785명) 39%, 국민의힘(608명) 30%, 개혁신당(81명) 4%, 조국혁신당(38명) 2%·진보당(38명) 2% 동률 순으로 높았다. 기타 정당(36명) 2%, 무당층(지지정당 없음/모름 413명) 21%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선 직후의 시사IN-한국리서치 조사에선 민주당 38%, 국민의힘 25%, 혁신당 7%·개혁신당 7% 동률, 진보당 2%, 기타 2%, 무당층 19%이었다.

6·3 지방선거 당시 ‘광역단체장으로 어느 당 후보를 선택했는지’를 물은 경우는 민주당 47%, 국민의힘 38%, 개혁신당 2%, 진보당 1%, 무소속 1%, 기타 1%, 없음/밝히고 싶지 않음 10%로 지지정당을 물었을 때보다 거대양당으로 선택이 집중됐다. 자신의 이념성향으론 중도층(718명) 36%, 보수층(656명) 33%, 진보층(587명) 29%, 모름(39명) 2%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이번 선거 결과가 ‘민주당 승리’란 평가가 50%로 절반, ‘어느쪽의 승리라고 단정할 수 없음’ 42%로 뒤를 잇고 ‘국민의힘 승리’는 8%뿐이었다. ‘선거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을 물었을 땐 ‘이재명 대통령’ 31%, ‘민주당’ 24%, ‘국민의힘’ 21%, 기타 12%·모름 12% 순으로 높았다. 민주당 승리 평가층(990명)에선 이 대통령 42%, 민주당 24%, 국민의힘 21% 순이다.

양당 대표직 수행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잘하고 있다’ 평가는 25%에 그치고, ‘잘못하고 있다’가 57%로 과반을 이뤘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은 잘함 48%·잘못함 40%로 전체 평균과 달리 긍정 우세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경우 잘함 15%·잘못함 70%로 여론이 훨씬 냉랭했다. 국민의힘 지지층도 잘함 30%·잘못함 61% 구도로 부정이 과반이다.

‘선거운동 평가’에서 민주당은 잘함 35%·잘못함 48%, 국민의힘 잘함 23%·잘못함 57%로 야당이 훨씬 엄격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공천에서 국민의힘은 잘함 20%·잘못 61%에 당 지지층에서도 부정 과반(잘함 39%·잘못 50%)을 나타냈다. 민주당은 잘함 35%·잘못 47%에 당 지지층은 긍정 과반(잘함 62%·잘못 27%)으로 상반돼 지도부 평가가 엇갈렸단 해석이 나온다.

정청래(왼쪽)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지난 6월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모습과 장동혁(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노태악 위원장과 면담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현재 양당의 노선에 관해 ‘국민의힘은 극우정당이다’라는 인식에 전체의 61%가 ‘그렇다’고, 29%만이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부조차 그렇다 43%·아니다 53% 구도로 비교적 팽팽했다. ‘국민의힘이 비상계엄 내란을 옹호한다’는 인식엔 전체의 62%가 그렇다, 29%만 아니라고 봐 개혁론이 계속될 전망이다. 당 지지층 내에선 그렇다 38%·아니다 56%였다.

반면 ‘민주당은 극좌정당이다’라는 인식에 전체의 49%가 ‘그렇지 않다’고 보고, 41%가 ‘그렇다’고 답해 부인하는 쪽이 앞섰다. 민주당 지지층은 11%만이 그렇다, 83%는 아니라고 답해 완강히 부정했다. ‘민주당은 친중 정책을 추진한다’는 인식엔 전체의 51%가 그렇다, 38%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페미니즘을 추구한다’엔 그렇다 39%·아니다 45%로 나뉘었다.

민주당 지지층은 20% 대 68%로 부인했다. ‘민주당이 기득권 세력이다’엔 그렇다 55%, 아니다 36%로 국민의힘(64% 대 27%)과 나란히 기득권 정당이란 평가가 과반을 이뤘다. ‘강성지지층의 영향력이 크다’라는 잣대에선 민주당이 그렇다 61%·아니다 30%, 국민의힘은 그렇다 65%·아니다 25%의 평가를 받았다. 사실상 ‘윤어게인’ 논쟁이 기존 ‘개딸’의 것을 넘어선 것 아니냔 해석이 나온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2024년 12·3 비상계엄엔 비판론이 여전히 압도하지만 격차가 다소 줄었다. 계엄 선포가 ‘잘못됐다’는 의견은 지난해 82%였다가 이번 조사에선 74%로 내렸다. ‘정당했다’는 12%에서 18%로 올랐다. 같은 1년여간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 인용에 대해 ‘잘한 결정’이란 의견은 72%에서 67%로 소폭 내렸고 ‘잘못한 결정’은 20%에서 24%로 늘었다.

윤 전 대통령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내란수괴 혐의 1심 형량엔 ‘적절했다’ 32%, ‘미흡했다’ 31%, ‘과도하다’ 28% 순으로 많은 응답이 나왔다. 모름 9%로 나타났다. 이 중 63%는 적어도 무기징역 이상 처벌을 긍정한 셈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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