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면 32강서 브라질 만난다… 일본, 튀니지전 4골차 승리에도 F조 2위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일본이 튀니지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챙겼다. 그럼에도 현재 일본은 F조 2위다. 조별리그 3차전까지 F조 2위가 되면 32강서 C조 1위와 격돌하게 되는데 브라질을 만날 확률이 높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시 멕시코 몬테레이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튀니지와 맞대결에서 4-0으로 이겼다.
이로써 일본은 승점 4(골득실 4, 득점 5)로 F조 2위에 위치했다. 네덜란드와 승점, 골득실까지 같았지만 득점에서 1골차로 밀렸다. 득점에서 반면 튀니지는 승점 0(골득실 -8)으로 F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1000번째 월드컵 경기로 주목을 받았다. 더불어 튀니지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웨덴에게 1-5로 패배한 뒤 사령탑을 교체해 이목을 끌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는 에르베 르나르 감독이었다.
일본도 물러설 수 없었다. 이번 대회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한 일본은 조별리그 1차전 네덜란드와의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뛰어난 조직력을 보여줬지만 간판 공격수 미토마 카오루와 미나미노 타쿠미의 공백이 절실히 느껴지는 경기였다.
설상가상으로 일본은 또다른 간판 공격수 쿠보 다케후사를 튀니지전에 활용하지 못하게 됐다. 쿠보가 네덜란드전에서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3-4-3 포메이션을 채택한 일본은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을 비롯해 이타쿠라 고, 이토 히로키, 도미야스 다케히로, 다나카 아오, 도안 리쓰, 나카무라 게이토, 카마다 다이치, 우에다 아야세, 사노 가이슈, 이토 준야가 선발 라인업에 포진했다.
일본은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튀니지를 몰아붙였다. 결국 전반 4분 반대 전환을 통해 왼쪽 측면을 허물었고 페널티박스 중앙에 포진한 카마다가 나카무라 케이토의 크로스를 절묘한 왼발 터치로 튀니지의 골망을 갈랐다.

기세를 탄 일본은 추가골까지 만들었다. 전반 31분 빠른 공수 전환 상황에서 우에다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진입하기 직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인 일본. 다만 후반전에는 티니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전 볼 점유율을 높이며 일본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일본은 튀니지의 공세를 촘촘한 수비벽으로 막아냈으나 전반전만큼 압도적인 공격을 펼치는 데 실패했다.
일본은 후반 24분 페널티박스를 침투한 이토 준야의 침착한 오른발 슈팅을 통해 3-0 리드를 잡았다. 이후 후반 38분 우에다의 헤더 추가골까지 얹으며 4골차 승리를 거뒀다.
그럼에도 일본은 F조 2위에 머물렀다. 네덜란드가 이날 스웨덴을 5-1로 격파하며 골득실 4, 6득점을 챙겼기 때문이다. 만약 조별리그 최종 3차전까지 F조 2위로 마무리하면 C조 1위와 32강에서 격돌하게 되는데 현재 C조 1위는 브라질이다. 경기력이 훌륭한 일본이라도 역대 월드컵 최다우승국 브라질은 부담스러운 상대다. 대승에도 마음껏 웃지 못한 일본이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