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게임·팟캐스트 모두 넷플릭스에서 즐기세요” [비바테크 2026]

이영욱 기자(leeyw@mk.co.kr) 2026. 6. 2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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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스톤 넷플릭스 CPTO
18일 ‘넷플릭스의 제2막’ 세션
AI기술 배척·제한 안해
개인화 경험 제공 활용
지난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 2026’에 참여한 엘리자베스 스톤 넷플릭스 최고제품·기술책임자(CPTO·오른쪽)가 스티븐 레비 와이어드 수석기자와 대담하고 있다. [비바테크 2026]
“넷플릭스의 미션은 전 세계 시청자가 영화부터 시리즈, 생중계, 게임, 팟캐스트 등을 하나의 앱 안에서 매끄럽고 일관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 2026’에 참여한 엘리자베스 스톤 넷플릭스 최고제품·기술책임자(CPTO)는 ‘넷플릭스의 제2막’ 세션에서 넷플릭스의 지향점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스톤 CPTO는 “엔터테인먼트는 단 하나의 포맷(영화·드라마)에 머물지 않는다”며 “현재 넷플릭스가 정의하는 새로운 시대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경험의 시대’”라고 덧붙였다.

스톤 CPTO는 넷플릭스에서 스포츠 중계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겠냐는 질문에 “전통적인 영화와 드라마는 주로 ‘프라임 타임’인 저녁 시간 거실 TV 앞에서 소비되는 반면 팟캐스트나 게임은 출퇴근 시간이나 낮시간대 모바일을 통해 소비한다”며 “우리는 소비자가 다른 앱으로 이동하며 시간을 허비하는 대신 넷플릭스라는 하나의 생태계 내에서 온종일 고품질의 가치를 누리게 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세션에서 스톤 CPTO는 프랑스 최대 방송사인 TF1 그룹과의 전격적인 인프라 통합 계획도 공개했다. 스톤 CPTO는 “2026년 여름부터 프랑스 시장을 필두로 TF1의 실시간 라이브 채널, VOD 전체 라이브러리를 넷플릭스 플랫폼으로 이식한다”며 “시청자들이 넷플릭스를 켜는 것만으로도 지상파 방송 뉴스, 라이브 이벤트, 예능 프로그램까지 전부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주요 국가의 핵심 콘텐츠 보유사들과 이같은 독점적 플랫폼 결합을 확장해 넷플릭스가 ‘대체 불가능한 엔터테인먼트 필수재’로서의 지위를 굳히겠다”고 덧붙였다.

산업 전 분야에 AI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AI를 콘텐츠 제작에 활용하는 것을 두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스톤 CPTO는 이같은 현상을 잘 알고 있다며 넷플릭스는 자체적으로 한계나 제한 즉 ‘레드라인’을 임의로 설정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스톤 CPTO는 “AI 기술을 배척하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촬영하겠다는 감독, 반대로 AI 도구를 활용해 새로운 실험을 하겠다는 제작자 모두 지원하겠다”며 “넷플릭스는 창작자가 자신의 비전을 현실로 구현하도록 돕는 인프라 플랫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매일경제와 만난 스톤 CPTO는 넷플릭스 내부적으로도 AI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톤 CPTO는 “자연어 기반 검색을 비롯해 문맥을 이해하는 더욱 개인화된 경험, 우리의 고객들이 콘텐츠와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방식을 다각도로 모색 중”이라며 “가령 사용자가 ‘적당히 무섭고 약간 웃긴 영화’를 찾아달라고 요구하면 적합한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스톤 CPTO는 K팝 데몬 헌터스, 오징어게임 등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한국 콘텐츠를 언급하며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넷플릭스의 효과적인 콘텐츠 발견 경험이 결합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넷플릭스)회원별로 배우가 강조된 아트워크, 또는 장르적 특성을 부각한 예고편을 노출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전 세계의 시청자들이 다채로운 한국의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톤 CPTO는 세션에서 강조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경험의 시대’를 다시 한 번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오는 20일 넷플릭스 플레이그라운드를 통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 미니 게임 컬렉션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에 새롭게 몰입하며, 원작과도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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