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 美육군 핵심 영입…‘1.9조 공장’ 탄력
생산시설 구축 등 현지·현대화 추진
한화가 미국 육군 탄약 생산기지의 핵심 사업개발 책임자를 영입했다.
최근 미국에 13억달러(약 1조9000억원) 규모 탄약 생산시설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인 한화가 관련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실무 책임자까지 영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법인 한화디펜스 USA는 최근 저스틴 리버를 프로그램 총괄 이사(Director of Programs)로 선임했다. 리버 이사는 한화디펜스 USA의 미국 탄약 및 화력체계 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에 대한 사업 수행과 사업개발 전략을 총괄한다.
구체적으로 미국 탄약 생산능력 확대와 미 육군 '유기적 산업기반'(OIB·Organic Industrial Base) 현대화 사업 참여 등을 이끌 전망이다.
리버 이사는 한화 합류 전까지 미 아칸소주 파인블러프 아스널(Pine Bluff Arsenal)에서 참모총장과 부사령관 대행을 역임했다.
파인블러프 아스널은 미 육군이 직접 운영하는 핵심 탄약·군수 생산기지로 특수 탄약과 화생방 방어 장비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육군 산업기반 현대화 정책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영입이 한화가 추진 중인 미국 탄약 생산시설 구축 사업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버 이사는 파인블러프 아스널에서 사업개발과 생산시설 투자, 민간 기업 협력 사업을 직접 추진한 경험이 있다.
한화는 리버 이사가 미국 현지 사업 확대 과정에서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디펜스 USA는 올 초 파인블러프 아스널 약 1065에이커(약 431만㎡) 부지에 대한 개선활용임대(EUL·Enhanced Use Lease) 사업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
한화는 이곳에 약 13억달러(약 1조9000억원)를 투자해 새로운 탄약 제조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155㎜ 포탄을 비롯한 각종 탄약 생산 확대를 국가적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노후화된 육군 생산시설을 현대화하고 민간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OIB 현대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한화는 현지 생산시설을 구축해 미군 공급망에 진입하고 현지 조달 사업 참여를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미 육군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한화가 새 공장에서 폭발물 및 추진제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등 미군 공급망을 현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디펜스 USA는 최근 미국 방산업계 핵심 인사 영입을 잇달아 추진하며 현지 사업 기반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현지 생산시설 구축과 공급망 확대, 사업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방산·항공우주 분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을 전면에 배치하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스티븐 애덤스를 수석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했다. 애덤스 수석부사장은 약 30년간 방산·항공우주·제조업 분야에서 재무 및 경영 경험을 쌓은 인물로, 미국 조선업체 오스탈 USA 최고재무책임자(CFO)와 L3해리스테크놀로지스 CFO 등을 역임했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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