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도민·직원 제안 받아 민선 9기 반영 추진

이동욱 기자 2026. 6. 2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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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소통·직원 직통 창구 동시운영
개설 일주일 만에 제안 155건 접수
정책·실행 검토 거쳐 새 도정 적용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

경남도가 7월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도민과 공직자 목소리를 들으며 새로운 도정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앞서 박완수 도지사 지시로 도민 대상 '민선 9기 경남도정에 바란다'와 직원 대상 '도지사 직통 핫라인(전화·문자·이메일 등)' 소통창구가 각각 마련됐다. 창구 개설 일주일 만에 제안 155건이 모였다.

도민들은 민생과 지역발전 정책을, 직원들은 조직 문화와 행정 혁신 아이디어를 각각 제안했다.

특정 분야나 형식에 제한을 두지 않는 '민선 9기 경남도정에 바란다'에는 19일 기준 정책 제안 138건이 들어왔다. 주요 제안은 △세 자녀 가구 지원 확대 △지개~남산 도로 출퇴근 시간 통행료 할인 △공영주차장 확대 △창원 제2국가산업단지 조속 추진 △국도 5호선 거제 육상부 구간 조기 착공 △창원 센트럴파크 조성 △양산 덕계동 아스콘공장 이전 문제 해결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창원 센트럴파크'는 박 지사가 강기윤 창원시장 당선자와 함께 공약한 사업이다. 경남도청 앞마당부터 창원시청광장을 지나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까지 중앙대로 2.8㎞ 구간 도로를 대상으로 대형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차로와 여유 면적 등을 재조정해 폭 20~30m로 4만 9587㎡ 이상 공간을 마련하고 전망대, 분수대, 산림 녹지축, 자전거도로, 보행로 등을 갖출 방침이다. 1단계는 시청광장과 도청~시청광장 구간, 2단계는 시청~산업단지공단 본부 구간이다. 2028년 1단계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도지사 직통 핫라인'에도 의견 17건이 들어왔다. 박 지사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직원들에게 공개해 문자는 물론 이메일, 카카오톡 등으로 의견을 받고 있다. 특히 익명성이 보장되는 일대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만 의견 15건이 올라왔다.

주요 제안은 △조직 내 갈등을 유발하는 이른바 '오피스 빌런(근무환경 저해 행위자)' 선제적 대응 방안 마련 △결원 충원 등 조직·인사 운영 개선 △사무전결권 하향을 통한 업무 효율화 △체계적인 업무 인수인계 제도 마련 △출자·출연기관 운영 개선 등이다.

경남도는 도민 제안을 두고 정책화를 검토해 새 도정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직원 의견도 7월 말 '민선 9기 도정혁신 실행계획'을 세워 실행할 수 있는 과제는 즉시 조치, 제도 개선, 조직문화 조성 등으로 구분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도민·직원 제안자들에게는 검토 결과와 추진 상황을 공유할 방침이다.

'민선 9기 경남도정에 바란다'는 26일까지, '도지사 직통 핫라인'은 30일까지 각각 운영된다.

/이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