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에 1만8000원…괴산군 관광택시 ‘THE RED’ 시범운영

이삭 기자 2026. 6. 2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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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군이 지난 19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 맞춤형 관광택시 ‘THE RED’ 홍보 포스터. 괴산군 제공.

충북 괴산을 찾는 방문객들이 교통 불편 없이 지역을 여행할 수 있는 맞춤형 관광택시가 등장했다.

괴산군은 지난 19일부터 맞춤형 관광택시인 ‘더 레드(THE RED)’가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더 레드는 여행객이 원하는 시간과 코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교통 서비스다. 괴산의 대표 축제인 ‘빨간맛 페스티벌’ ‘고추축제’ ‘김장축제’ 등 지역을 상징하는 붉은색에서 착안해 만든 이름이다. 관광객들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차량 외부에 빨간 스티커를 부착하고, 기사들도 빨간 셔츠를 입는다. 시범운영에는 개인택시 5대가 참여한다.

관광택시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비용이다. 4시간·6시간·8시간 코스를 기준으로 책정된 요금은 시간당 2만원이지만, 군에서 전체 요금의 40%를 지원한다. 관광객은 60%만 부담하면 된다. 여기에 지역 농특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탑승 인원에 따라 2인은 2만원, 3~4인은 3만원 상당의 할인쿠폰도 준다. 쿠폰은 괴산읍 로컬푸드 매장과 한살림 매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3~4인 가족이 정상가 8만원인 4시간 코스를 이용하면 군 지원금(3만2000원)을 제외한 4만8000원만 결제하면 된다. 여기에 3만원인 당일 사용 쿠폰 혜택까지 받으면 실질적인 부담금은 1만8000원 정도다. 8시간 코스는 최대 9만4000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기차와 버스 등으로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다. 군 관계자는 “기차를 타고 연풍역에 내려서 관광을 즐기려는 외지인들이 많아졌는데, 이들이 이용할 교통인프라가 부족해 관광택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관광택시는 연풍역과 괴산터미널 등을 기점으로 총 10개 코스를 4시간, 6시간, 8시간 단위로 운행한다. 수옥폭포~산막이옛길~연풍성지~문광저수지 등을 돌며 청정 자연 속 트레킹을 즐기는 ‘힐링 코스’와 한지체험박물관~충북아쿠아리움~괴산생태뮤지엄 등 역사문화유적과 명소를 둘러보는 ‘괴산 한 바퀴 여행 코스’ 등이 대표적이다.

티머니GO, 코레일톡 등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는 또는 전용 전화(02-6952-3125)를 통해 예약과 결제를 할 수 있다.

원영성 괴산군 문화관광과장은 “관광택시 ‘THE RED’를 통해 교통 부담 없이 괴산의 다양한 매력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방문객들이 더 쉽고 편하게 괴산을 여행할 방안을 지속해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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