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숙제 맡기지 마"…노르웨이, 초등학생 생성형 AI 제한한다
(지디넷코리아=안희정 기자)노르웨이가 초등학생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을 사실상 금지하기로 하면서 소셜미디어에 이어 AI도 아동·청소년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디지털트렌드 등 외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사용을 원칙적으로 제한하는 새로운 교육 지침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어린 학생들이 독해력과 글쓰기, 수학 등 기초 학습 능력을 AI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익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는 생성형 AI가 학생들의 중요한 학습 과정을 건너뛰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정부는 특히 읽기와 쓰기, 수학은 어린 시절 반드시 스스로 습득해야 하는 핵심 역량이라는 입장이다.
노르웨이가 학교에서 AI를 전면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 새 지침에 따르면 만 6~13세 학생은 원칙적으로 생성형 AI를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만 14~16세 학생은 교사의 지도와 감독 아래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만 17~19세 고등학생은 대학과 사회 진출에 대비해 AI를 책임감 있게 활용하는 방법을 교육받게 된다.
이번 결정은 AI가 학생들의 사고력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는 연구 결과와도 맞물린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한 연구에서는 AI의 도움을 받아 과제를 수행한 참가자들이 AI 지원이 중단되자 문제 해결을 포기하거나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생성형 AI를 반복적으로 사용할 경우 독립적인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 끈기가 약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안희정 기자(hja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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