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은 없지만 존재감은 여전…홍명보호 앞에 놓인 ‘손흥민 활용법’

최대영 2026. 6. 2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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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32강 진출을 결정할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을 앞두고 공격진 운영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다. 중심에는 두 경기 연속 득점이 없는 주장 손흥민이 있다.

손흥민은 체코전과 멕시코전 모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아직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멕시코전에서도 한국이 점유율과 패스, 슈팅 수에서 우위를 보였지만 손흥민은 끝내 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채 교체됐다.

하지만 단순히 득점 기록만으로 손흥민의 경기력을 평가하기는 어렵다. 상대 수비를 끌어내고 뒷공간을 공략하는 움직임을 통해 동료들에게 공격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체코전과 멕시코전에서 상대 수비진은 손흥민의 침투를 의식하며 수비 라인을 쉽게 끌어올리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 역시 손흥민의 역할에 만족감을 나타낸 바 있다. 체코전 이후 손흥민이 준비한 전술을 충실히 수행했고 득점 여부만으로 평가할 문제는 아니라며 신뢰를 보였다.

다만 결과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은 부담이다. 체코전에서는 후반 24분, 멕시코전에서는 후반 12분에 교체되며 출전 시간이 줄어든 것도 이런 고민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남아공전에서는 다양한 선택지가 거론된다. 손흥민을 본래 포지션인 왼쪽 측면에 배치하고 오현규를 최전방에 세우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체코전 결승골의 주인공 오현규의 결정력을 활용하자는 의견도 적지 않다.
반대로 손흥민을 후반 승부처에 투입하는 조커 카드로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 물론 홍 감독이 지금처럼 최전방에 배치해 끝까지 믿음을 보내는 선택을 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손흥민 개인에게도 남아공전은 의미가 크다. 현재 월드컵 통산 3골을 기록 중인 그는 이번 경기에서 득점하면 안정환, 박지성을 넘어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 단독 기록을 세우게 된다.

32강 진출 여부가 걸린 중요한 승부에서 손흥민이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그리고 기다리던 한 방이 터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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