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중환 의장 불출마…대구시의회 의장 선거 '3선 중진 대결' 압축

이혜림 기자 2026. 6. 2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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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대 대구시의회 전반기 의장 유력 후보로 거론돼 온 하중환 의원(달성군1)이 21일 의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하 의원이 스스로 뜻을 접으면서, 전반기 의장 선거는 사실상 3선 중진 의원들 간 경쟁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하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의장 선거는 3선 중진 의원들의 경쟁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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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대 대구시의회 전반기 의장 유력 후보로 거론돼 온 하중환 의원(달성군1)이 21일 의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하 의원이 스스로 뜻을 접으면서, 전반기 의장 선거는 사실상 3선 중진 의원들 간 경쟁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하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동료 의원들과 지역 사회 안팎으로부터 의장 출마 권유를 받아왔지만, 의장직 도전이 자칫 추경호 당선인에게 불필요한 정치적 오해와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추 당선인과 가까운 인사가 의장직에 오를 경우 본뜻과 무관하게 집행부와 의회의 관계를 둘러싼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며 "의회는 의회답게 견제 기능을 수행하고 집행부는 성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2년간 대구시장직 공백이 있었고 지역 경제와 산업 여건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금은 개인의 영달보다 추경호 당선인의 시정이 흔들림 없이 출발하고 대구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추 당선인이 2016년 달성군에서 정치 활동을 시작한 이후 10년 가까이 함께해 온 핵심 측근이다. 6·3 지방선거에서는 추 당선인 캠프 수석대변인을 맡아 선거 승리를 이끌었고, 현재는 민선 9기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새 시정 출범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제9대 시의회 후반기 운영위원장을 역임하며 의회 운영 경험을 쌓아온 만큼 차기 의장 후보군 가운데 가장 경쟁력 있는 인물로 평가받아 왔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하 의원이 출마할 경우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해 왔다.

그러나 최근 국민의힘 대구지역 국회의원 모임에서 일부 의원들이 하 의원의 의장 출마에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분위기에 변화가 감지됐다. 복수의 정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는 추경호 당선인의 최측근이 의장을 맡을 경우 집행부와 의회 간 견제와 균형 원칙이 훼손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으며, 당시 모임에는 추 당선인도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기류가 하 의원의 최종 결심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하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의장 선거는 3선 중진 의원들의 경쟁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현재 의장 후보군으로는 임인환(중구1), 이태손(달서구4), 이영애(달서구1), 박창석(군위군) 의원 등이 거론된다. 모두 3선 경력을 갖춘 중진 의원들로, 각자의 의정 경험과 지역 기반을 앞세워 물밑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시의회는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의장단 후보 등록을 진행한 뒤 6일 제32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장과 부의장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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